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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 한국 0:1 일본

박지혜 기자
2025-07-15 23:2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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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 한국 0:1 일본 ©대한축구협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일본에 발목을 잡히며 6년 만의 동아시아 정상 탈환에 실패했다. 

한국은 15일 경기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 3차전에서 일본에 0-1로 패했다.

2승 1패(승점 6)를 기록한 한국은 3전 전승(승점 9)을 거둔 일본에 밀려 2위에 머물며 통산 6번째 우승 기회를 놓쳤다. 일본은 자국에서 치른 2022년 대회에 이어 동아시안컵 2연패를 달성하며 통산 우승 횟수를 3회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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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 한국 0:1 일본 ©대한축구협회

이번 패배로 한국은 한일전 3연패라는 처음 있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한국은 2021년 3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치른 평가전과 2022년 7월 나고야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맞대결에서 거푸 0-3으로 패한 바 있다. 이날 경기까지 포함해 한국이 일본에 3경기 연속 패배를 당한 것은 역대 한일전 사상 처음이다. 

한국이 일본에 마지막으로 승리한 것은 6년 전인 2019년 부산에서 벌어진 동아시안컵 맞대결(1-0)이었다. 전체 상대전적에서는 42승 23무 17패로 여전히 우위에 있지만, 최근 10경기에서는 2승 3무 5패로 크게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7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은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에서 6승 4무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왔다. 이번 동아시안컵에서도 중국과 홍콩을 상대로 연승을 거두며 13경기 연속 무패를 달렸지만, 일본전에서 처음으로 패배의 쓴맛을 봤다. 

경기 후 홍 감독은 “결과는 아쉽지만 선수들이 충분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양 팀을 놓고 봤을 때 우리 선수들이 더 잘했다. 오늘 우리 선수들에게서 큰 희망을 봤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FIFA A매치 기간 외에 열려 한국은 K리거 23명에 J리거 3명, 일본은 전원 J리거로 구성된 ‘리거 올스타’ 대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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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 한국 0:1 일본 ©대한축구협회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