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남아공 뒤흔든 '부부젤라' 성인용품으로 오해 받은 사연은?

2010-06-13 12: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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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공 월드컵 시작과 함께 응원도구 ‘부부젤라’에 대한 네티즌들의 논란이 뜨겁다.

부부젤라는 나팔 형태의 아프리카 전통 응원도구로, 개막전인 남아공 대 멕시코 경기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팀이 아니었던 프랑스 대 우루과이 경기에서도 90분 내내 경기장 안에 울려 퍼졌다.

논란은 부부젤라가 과연 응원도구냐는 것. 미투데이 사용자 ‘정연찬재아’는 “개막전 보는데 양봉장에 있는 줄 알았다”며 소음을 호소했고, “어제 부부젤라 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맴돈다”(통기타사나)거나 “이번 월드컵의 주인공은 부부젤라”(poi)라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부부젤라의 기원과 의미를 설명하며 문화적 차이로 이해해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찮았다. “우리 꽹과리도 비슷하다”며 “차이에 대한 관용부족”으로 설명한 미투데이 사용자 ‘여마’뿐 아니라 “FIFA의 승인을 받은 악기”(harriet), “아프리카의 사연이 담긴 것”(PumaKorea) 등의 글이 이어졌다.

이 와중에 인기만화가 메가쇼킹은 그의 미투데이에 ‘부부젤라라는 이름을 듣고 성인용품인 줄 알았다’며 너스레를 떨어 네티즌들을 웃기기도.

부부젤라 논란은 관련 검색어가 검색포탈 상위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며, 월드컵 내내 계속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한경닷컴 bnt뉴스 조은지 기자 star@bntnews.co.kr
사진 김경일 기자 saky7912@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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