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은 공감을 이끌어내며 ‘재밌는 TV-롤러코스터’의 메인 코너로 자리 잡은 ‘남녀생활탐구생활’을 위협하는 코너가 등장했다. '소화불량 위산과다 남성극기 드라마’를 표방한 ‘헐(her)'에 대한 반응이 심상치 않은 것이다.
'헐‘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주연 배우들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남성들의 인내심의 한계를 테스트는 하는 톡톡 튀는 매력의 ’꽃사슴녀‘ 이해인이 바로 그 주인공.
그냥 지나갈법도한 작은 꼬투리를 잡아 싸움을 시작, 결국은 ‘헤어져!’라는 말만 남기고 가버리는 극중의 이해인. 매주 마다 이별을 통보하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런 경험이 전혀 없다고.
“비슷한 상황들은 많이 있었는데 극중에서처럼 싸움으로 번진 경우는 없었다. 저는 화가 나면 말을 아끼는 편”이라며 “헐에서는 여자들의 속마음을 거침없이 다 내지르지만 저는 기분이 나빠도 겉으로 표현을 잘 안한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화가 풀리는 성격. 극중의 해인이처럼 매번 ‘헤어져!’라고 말하는 스타일은 못된다”라고 밝혔다.

'헐'의 이해인하면 ‘헤어져!’라는 말이 유행어로 떠오를 정도.
이해인은 “그래도 촬영장 가서 내지르고 오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느낌이다. 순간의 욱하는 감정이 중요하기 때문에 30%는 애드립”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속사포처럼 쏘아 붙이는 언변에 당하는 남자는 답답한 마음뿐. 이해인은 함께 '헐‘의 남자주인공으로 열연하고 있는 윤태웅에게 약간의 미안함을 가지고 있다고.
88올림픽 굴렁쇠 소년으로도 유명한 윤태웅과 함께 연기호흡을 맞추고 있는 이해인은 “윤태웅 오빠는 너무 착해서 탈”이라고 전했다. “정말 착하다. 아무리 뭐라고 해도 다 받아 주는 착한 성격이 장점이자 단점”이라며 “요즘은 나쁜 남자가 대세이다보니 조금 더 못돼져도 괜찮을 것 같다”는 조언을 해주기도 했다.

1년 전 교제를 끝으로 현재 솔로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는 이해인은 최근들어 외로움을 많이 느낀다고 토로했다. “작년만해도 솔로인게 좋았다. 그런데 올해 들어 남자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고 말하며 지난 화이트데이를 찜질방에서 쓸쓸하게 보낸 사실을 귀띔 했다.
마음에 둔 사람이 없느냐는 질문에 이해인은 애정표현에 적극적인 롤러코스터 ‘헐’의 ‘해인’과 달리 실제로는 누군가 대시하지 않으면 먼저 다가기 못하는 성격이라고 전했다. “그래서 그런지 저를 리드해줄 수 있는 연상이 좋다. 25살이 되니 연하도 괜찮을거 같기도 하다”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이제는 당당히 한 코너의 주인공을 맡은 이해인은 “‘남녀탐구생활’에서 작은 역할을 하다가 ‘헐’의 주인공이 되니 신분 상승을 한 느낌이다. 예전에는 예쁘게만 나와야지 하는 생각이었는데 이제는 시청률도 신경이 쓰이고, 공감을 얻어야 한다는 책임감도 늘었다. 앞으로 헐이 10분에서 20분, 30분으로 확대 편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꽃사슴녀’, ‘한국의 히로스에 료코’, ‘5대 얼짱’이라는 수식어도 좋지만 ‘단정 지을 수 없는 톡톡 튀는 배우’ 이해인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조은지 기자 star@bntnews.co.kr
사진 이환희 기자 tiny@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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