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배우 정석원, '호주 강제 억류' 왜?

김명희 기자
2010-02-09 21:47:46

배우 정석원이 테러리스트로 오인 받아 호주의 한 국제공항에서 4시간 동안 억류됐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정석원의 소속사 포레스타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 5일 정석원이 한국을 알리는 공익광고 촬영을 위해 혼자 호주 시드니를 방문해 입국 심사를 받던 중 현지 경찰들에게 긴급 체포됐다고 전했다.

정석원이 테러리스트로 오해를 받은 이유는 영화 ‘짐승(The Beast)’의 소품으로 인한 오해였다고.

‘짐승’의 강태훈 역으로 짧은 머리스타일을 고수하며 지내고 있던 터라 정석원은 입국장에서부터 호주 경찰의 시선을 끌었다고 전한다. 이 와중에 소지품 검사에서 베레모를 쓴 인명구조자격증과 특수부대 신분증, 각종 무술자격증 등이 나오자 호주 경찰은 정석원을 테러범으로 확신하고 억류했다고.

결국 정석원은 현지 에이전트의 도움으로 4시간 만에 테러범이라는 오해를 풀고 풀려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정석원은 "외모와 소지품때문에 의심을 받은 것 같다"며 "맡은 역에 너무 몰입하다보니 이런 어처구니없는 해프닝도 벌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포레스타)

한경닷컴 bnt뉴스 김명희 기자 gaudi@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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