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보건기구(WTO)에 따르면 전 세계 흡연자는 5명 중 1명꼴인 11억 명에 달한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매년 약 1,000억 개피의 담배를 피운다고 한다. 담배 연기 속에는 약 4,000여 가지가 넘는 발암물질과 독성물질이 있으며, 폐암, 후두암, 설암 등의 각종 암은 물론 혈액순환 장애 등 기타질환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담배는 어떤 기호식품보다도 탈모에 해로우며 빨리 끊을수록 치료 효과가 높아진다. 탈모치료 시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최소한 두 배 이상 치료 속도가 느리다.
니코틴은 말초혈관을 수축시키고, 신경을 마비시키는 데 어느 한 부위에 국한되지 않고 전신에 이러한 증상이 일어난다.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뇌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흡연에 의한 말초혈관 수축은 두피의 혈액순환과 산소공급을 방해한다. 또한 니코틴은 피부 노화를 촉진시켜 두피의 노화를 가져온다.
그렇다면 담배가 탈모에 직접적으로 끼치는 영향은 무엇이 있을까. 15년간 5,000건 이상의 모발이식을 시술한 탑성형외과 정성일 원장이 탈모의 심각한 원인이자 장애물인 담배와 탈모의 연관관계에 대해 조언했다.
● 담배로 인한 혈액순환 장애
담배를 피우면 혈관이 수축되고 불필요한 콜레스테롤이 증가함으로써 피의 농도가 진해져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뿐만 아니라 담배로 인한 혈액순환 장애는 체온을 떨어뜨린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담배 한 개비를 피우면 체온이 1도씨가 떨어뜨린다. 체온이 낮아지면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두피에 피가 통하지 않게 되고 탈모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는 모낭이 있는 두피에도 영행을 끼치게 되고 따라서 흡연으로 인해 영양공급을 제대로 받지 못한 머리카락은 탈락 되는 것이다.
● 담배로 인한 탈모 호르몬 증가
하버드의대 의료진에 의해 발견된 연구결과에 의하면, 흡연 남성은 50세 이전에 대머리가 되는 비율이 2배가량 높았다. 흡연은 DHEA, 안드로테네디온, 테스토스테론, DHT 등을 비롯하여 탈모와 관련 있는 대표적인 호르몬들을 증가시킨다. 이 때문에 DHT 즉, 탈모호르몬의 농도가 비흡연자보다 흡연자에게서 13%나 높은 결과가 나온 것. 이처럼 같은 유전적 요인을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흡연을 하면 탈모가 더 빨리 혹은 더 많은 일어날 수 있다.
특히 담배 속에 함유된 타르(담배진)는 수천 종의 독성 발암물질을 담고 있다. 담배연기를 통해 인체에 흡입되면 혈관을 타고 두피에 이르게 되면 모낭과 모근의 파괴를 주도하고, 또한 인체 장기에도 영향을 끼쳐 내부 출혈을 유발, 빈혈을 초래한다. 이러한 현상은 탈모증상을 촉진시키며 모낭을 죽게 하고 두피가 두개골에 달라붙어 탈모 중에서도 치료가 힘든 케이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
● 담배로 인한 비타민 부족 현상
탈모 치료에서 충분히 섭취해야 할 것이 바로 비타민이다. 그 전에 비타민 공급보다 금연이 우선이다. 담배 1개비의 담배는 25mg의 비타민을 파괴시킨다. 사람이 하루에 섭취해야 할 비타민의 양은 50mg인데 담배 20개비를 피우면 비타민 500mg이 파괴되는 셈이다. 비타민의 여러 종류 중, 비타민 A는 몸의 각 세포조직의 성장에 관여하는 비타민으로 비타민A가 부족하면 두피가 건조해져 두피세포의 활동이 위축되고 모공주위가 딱딱해져 탈모가 된다.
(사진출처: 영화 '프라이스 리스' 스틸컷)
한경닷컴 bnt뉴스 이현아 기자 hyuna@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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