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한예슬 vs 배두나, 다른 옷 같은 느낌

2010-01-18 19:56:34
기사 이미지
[한경닷컴 bnt뉴스 송영원 기자] 지난해 한 행사장과 화보에서 똑같은 블랙 미니 원피스를 입었지만 전혀 다른 느낌을 연출했던 한예슬과 배두나가 이번에는 다른 옷으로 같은 느낌을 연출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한예슬과 배두나는 트렌드를 이끄는 패셔니스타지만 올 시즌 드라마에서 순박하고 수수한 느낌의 배역을 맡아 최대한 절제된 스타일링으로 극적 리얼리티를 더하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감추려 해도 그들 특유의 스타일은 숨길 수 없는 법이다. 촌티나는 패션도 엣지있게 연출하는 그녀들의 스타일링을 엿보자.

수수하고 청순한 여대생 스타일 ‘한예슬’

기사 이미지
SBS 드라마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가 스토리 전개의 절정을 맞았다.

고수-한예슬의 러브라인만큼 한예슬의 수수한 패션 스타일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전의 화려하고 우아한 미모를 자랑하던 한예슬이지만 배역에 맞춰 힘을 뺀 자연스러운 스타일링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힘을 뺐다고 해서 스타일까지 빠지지는 않았다. 오히려 친근한 아이템으로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스타일링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청재킷, 후드티셔츠, 니트, 코트 등 베이직한 아이템을 중심으로 슬픈 과거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긍정적인 캐릭터를 어필하기 위해 밝은색을 선택하고 있는 것.

여성브랜드 키이스의 마케팅실 정옥희 팀장은 “한예슬표 스타일링은 여대생 스타일 공식이라고도 할 만큼 졸업과 신학기를 앞둔 학생들에게 실제적인 코디법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이 굵은 실로 짠 니트로 부드럽고 따뜻하게 그리고 미니스커트로 발랄한 느낌을 주거나 클래식 디자인인 피코트, 더플코트 등 허벅지까지 오는 안정적인 기장의 아우터로 친근하고 단정하게 연출 하고 있다. 여기에 부드러운 이미지를 더할 수 있는 니트 머플러와 장갑, 어그 부츠를 코디해 소녀스럽고 귀여운 이미지를 더하고 있다”고 말했다.

착한(?) 복고풍 스타일로 돌아오다 ‘배두나’

기사 이미지
데뷔작인 ‘학교’에서 아웃사이더, 불량 청소년 역할을 맡았던 배두나가 선생님이 되어 돌아 왔다.

KBS 드라마 ‘공부의 신’을 ‘학교’의 연장에서 보면 참 바람직하게 잘 자랐구나 싶을 정도로 번듯한 역할로 컴백한 배두나. 드라마 속 그녀는 교사를 천직으로 생각하고 멋이라고는 모르는 전형적인 범생이 선생님 한수정 역할을 맡아 ‘착한 복고’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배두나의 ‘착한 복고’ 스타일링 최고의 아이템은 바로 체크무늬 재킷. 체크무늬는 따뜻한 이미지를 줌과 동시에 클래식하면서도 지적인 이미지를 주기 때문에 소신 강한 선생님의 이미지로 어필하기에 좋다.

대표적인 패셔니스타인 배두나는 수수하게 입은 의상에도 그녀만의 개성이 묻어 나오도록 코디하여 스타일링을 보는 재미까지 더해주고 있다.

먼저 핑크와 레드 등 밝고 화사한 색으로 또렷한 이미지를 연출했고 무릎 길이의 플리츠 스커트와 플레어 스커트를 매치해 여성스러움을 더했다. 또한 조금은 고지식하지만 속은 여린 한수정의 이미지에 맡게 라운드 칼라와 프릴 장식 소매의 블라우스를 매칭해 부드럽고 귀여운 이미지를 연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하이힐 보다는 낮은 굽의 구두로 편안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여기에 고아성, 이지현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만큼 나이를 무색하게 만드는 깨끗한 피부와 내추럴한 단발머리가 귀여움을 더하고 있다.

한경닷컴 bnt뉴스 송영원 기자 fashion@bntnews.co.kr

▶ 살 빠진(?) 패딩 세련돼졌네~
▶ 킬힐을 벗느니 차라리 옷을 벗겠다?!
▶ 세계 최고의 섹시 커플이 돌아왔다!
▶ 한예슬-황정음-이민정, 같은 옷 착용 ‘불티’
▶ 100만원대 명품 킬힐, 수직으로 절단해 봤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