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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 공효진, 시청자들 웃고 울리는 연기 화제

2010-01-12 09:5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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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bnt뉴스 유재상 기자] 공효진의 눈물이 안방극장을 적셨다.

MBC 월화극 '파스타'의 주인공 공효진은 11일 방송된 3회에서 애절한 눈물연기로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극중에서 이탈리안 레스토랑 주방 보조인 유경(공효진)은 까칠한 주방장 현욱(이선균)에게 해고 통보를 받고 첫눈 오는 날 식당에서 쫓겨났다. 밤길을 배회하던 유경은 포장마차에서 만난 현욱에게 3년 전 돌아가신 엄마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공효진은 여고 시절 모친상을 치른 뒤 레스토랑에 들러 눈물로 파스타를 먹는 회상 장면을 연기하면서 많은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슬픔에 잠겨 꾸역꾸역 파스타를 먹는 모습은 '청순가련형'이 아니라 '청승가련형'이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공효진의 눈물을 보니 돌아가신 어머니가 생각난다", "눈물 젖은 파스타를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인생을 논하지 말라", "굳세어라 막내야"라는 글이 올라왔다.

한 시청자는 MBC 다큐멘터리로 큰 반향을 일으킨 '북극의 눈물' '아마존의 눈물'에 빗대어 '공효진의 눈물'을 'MBC 3대 눈물'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공효진은 눈물 연기와 함께 코믹 연기도 선보였다. 종업원에서 해고된 뒤 손님의 신분으로 다시 레스토랑을 찾아가 "이 파스타를 만든 요리사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며 현욱을 불러내 능청을 떨었고 갑자기 찾아온 아버지(장용)에게는 "지금 생리 휴가중"이라고 둘러대면서 폭소를 자아내게 했다.

또한 개그맨 정준하를 능가하는 '식신 투혼’으로 화제를 모았다. 공효진은 이날 방송분에서 무려 일곱 번이나 파스타를 먹었다. 실제의 촬영에서는 NG 장면까지 포함해 하루 동안 10인분의 파스타를 먹느라고 배가 터질 지경이었다는 후문이다.

많이 먹기는 이선균도 마찬가지. 이선균은 눈에 안대를 두른 채 '블라인드 오디션'을 치르느라고 한자리에서 다섯 번이나 파스타를 시식했다.

시청자들은 "마지막 장면에서 공효진이 이선균의 안대를 벗길 때 뜻밖의 반전에 배꼽을 잡았다"며 이선균이 했던 말 "누구냐, 너?"를 최고의 명대사로 꼽았다. 극중에 등장했던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가 방송 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기현상이 빚어졌고 그동안 베일에 싸였던 '느끼한 변태남' 알렉스의 정체도 레스토랑의 실질적인 사장임이 밝혀졌다.
(사진출처: MBC '파스타' 캡처)

한경닷컴 bnt뉴스 유재상 기자 yoo@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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