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출산 전 몸무게로 '나 다시 돌아갈래!'

오나래 기자
2014-06-19 09:19:40
기사 이미지
5개월 전 건강한 아들을 출산한 31세 주부 오덕혜(가명). 오 씨는 요즘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바로 산후비만 때문. 출산 후 몸보신이란 이름하에 친정어머니와 시어머니가 준비해주신 각종 보양식을 섭취해온 오 씨. 게다가 '찬바람을 쐬지 말아야 한다'는 조언 때문에 출산 직후 두 달간은 제대로 된 외출도 해본적 없다. 그러면서 체중은 1~2kg 씩 불어났고 어느덧 오 씨의 몸무게는 출산 전보다 15kg 가량이 늘어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상태에까지 이르렀다.

겪어 본 사람만이 안다는 산후비만의 고통, 이는 출산의 고통보다 더 가혹한 것으로 평가되며 오늘날 많은 산모들에게 숙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산후비만과 관련해 해결책은 없는 걸까?

활동량을 늘린다

'출산 후 6개월이 평생을 좌우한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출산 후 6개월은 매우 중요하다. 그 시간 내에 임신 전 몸무게로 되돌리지 못하면 평생 비만인 채 살아가야 할지도 모르기 때문.

일반적으로 임신 중이나 출산 직후에는 고지방, 고칼로리 음식물을 섭취하는 데 반해 활동량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살이 찌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평소 생활 속에서 틈틈이 움직여주고 운동을 통해 활동량을 늘린다. 하지만 처음부터 무리한 운동은 삼가고 산책이나 짐볼 스트레칭, 파워워킹 등 가벼운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스트레칭은 비트는 동작이 많아 큰 근육을 사용하므로 복부를 감싸고 있던 지방 연소를 도와 허리 라인이 되살아날 수 있다. 특히 짐볼 스트레칭은 몸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체형을 바로잡아주는 효과가 있다.

반신욕 등으로 부기해소

주기적으로 반신욕을 해주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체내 독소가 빠져나가 부기 해소에 효과적이다. 또한 반신욕은 기초대사량을 늘리는 데에 도움이 되며 심신의 편안함과 안정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와 함께 식사는 현미밥과 녹색 야채, 미역국, 해조류, 우유, 두부, 검은콩 등 단백질 및 철분, 칼슘 위주로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모유수유와 산후 부기를 빼는 데에 좋다.

또한 과일과 야채를 통해 부족한 수분을 보충해주면 다이어트는 물론, 출산 후 푸석해지기 쉬운 피부도 맑아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노력해도 살이 안 빠진다면

임신 중 필요 이상으로 체중이 증가했거나 출산 후 6개월까지 임신 전 체중으로 회복되지 않은 경우 살을 빼는 것이 더욱 힘들어진다.

이럴 때는 전문 병원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출산 후 8주 정도가 지나면 일반적인 비만 치료와 같이 식이 치료, 운동 치료, 약물 치료 등을 통해 비만을 관리할 수 있기 때문.

비만클리닉 365mc 김정은 원장은 "모유 수유 중이라면 카복시테라피나 RF시스템, 엔더몰로지 등 특별히 약물이 주입되지 않으면서 탄력을 높여 줄 수 있는 시술이 권장된다. RF시스템과 엔더몰로지는 각각 고주파와 특수 롤러를 이용해 혈액순환 및 림프순환을 촉진하는 방식이며 카복시테라피는 인체에 무해한 이산화탄소를 주입해 피하지방을 제거하는 시술로일상 생활에 지장 없이 간편하게 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출산 후 튼살 관리는 이렇게

임신 중 체중 증가와 더불어 발생하는 튼살도 많은 여성들의 고민거리 중 하나다. 튼살은 살이 밖으로 비집고 나왔거나 찢어진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의학적으로는 피부 진피층의 콜라겐이 변성돼 발생한다.

출산 후에는 복부와 허벅지 등에 튼살이 많이 생기는데 단순히 다이어트만으로는 이를 해결할 수 없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튼살 전용 크림이나 수분크림 등을 발라주면 튼살 예방에 어느정도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이미 생겨버린 튼살을 없애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튼살 개선에는 탄력 증가와 콜라겐 재생, 혈액순환과 림프순환 개선 등이 수반돼야 하기 때문.

김 원장은 이어 "출산 후 생긴 튼살 치료에는 혈액순환 개선과 함께 피부의 탄력과 피부층 두께를 증가시킬 수 있는 카복시테라피가 효과적이다. 그러나 튼살이 흰색으로 변해버린 후기단계에는 초기에 비해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색을 살색빛으로 변화시켜 튼살이 좀더 눈에 띄지 않도록 하는 정도의 효과만을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사진출처: 영화 '섹스 앤 더 시티' 스틸컷)

한경닷컴 bnt뉴스 오나래 기자 naraeoh@bntnews.co.kr

▶ '올랜도 블룸 여친' 미란다 커, 가슴 노출 사진 유출
▶ 톱모델 김다울, 꽃다운 20살에 사망 '자살 추정'
▶ 서승아, 안용준 측 결별보도에 "성격차이 좋아하네!"
▶ 이승민 "송병준이라면 결혼 해도 되겠다 확신들었다"
▶ 손석희, 100분 토론 고별 방송 "행복한 사회자였다"
▶[이벤트] 유노윤호의 패딩 점퍼 입을 수 있는 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