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남성들의 얼굴형 별 헤어스타일을 찾아라!

조수란 기자
2009-11-18 20:15:39

“잡지나 인터넷을 보면 여자들의 헤어스타일에 대한 정보만 넘쳐납니다. 하지만 남자들도 헤어스타일에 관심 많습니다. 우리 남자들도 미용실에 간다구요!”

아버지나 할아버지 세대만 해도 이발소는 남자라면 당연히 들러야하는, 면도를 받으면서 이발사와 세상 돌아가는 일들을 나누는 공간이었다. 하지만 ‘아름다운 남성’ 열풍이 불고 있는 요즘. 단순히 머리를 ‘짧게 자르는 것’이 아닌 머리를 ‘보기 좋게, 예쁘게’ 만들려는 남성들의 욕구는 여성들의 미에 대한 욕심 못지않아졌다. 즉 이제 더 이상 남성은 이발소, 여성은 미용실이라는 공식은 성립하지 않는다는 것.

이에 남성들은 자신의 얼굴에 어울리는 헤어스타일을 찾기 위해 다양한 연구를 한다. 샤워 를 하면서 샴푸 거품을 이용해 ‘모히칸’ 스타일을 만들어 보기도 하고 텔레비전에서 춤추는 아이돌의 헤어스타일을 보면서 “저 정도면 나도 무난히 어울리겠는데?”라는 생각에 미용실에 가지만 결과는 ‘대 실패’로 끝난다.

프로필성형외과 정지혁 원장은 “최근 ‘메트로섹슈얼’이 많아지면서 남성의 패션, 미용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하지만 남성의 미적 센스는 여성에 비해 조금 부족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을 찾는 것이 아닌 단순히 유행만을 쫓아가는 경우가 많다. 특히 헤어스타일은 얼굴형에 맞추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망각할 경우 전체적인 스타일링에 실패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렇다면 남성들의 얼굴형별 헤어 스타일링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 둥근형
윗머리는 볼륨을 살리고 옆머리는 최대한 가라앉혀 준다. 또한 앞머리를 이용해 가르마를 나눠 페이스 라인을 따라 넘겨주면 동그란 얼굴이 길어 보인다. 옆머리는 귀를 덥지 않도록 커팅해 주는 것이 한결 산뜻한 느낌을 준다.

◇ 역삼각형
턱이 뾰족해 보이기 때문에 날카로워 보일 수 있다. 또한 이마부터 눈까지의 면적이 턱 부분에 비해 상대적으로 넓어 보일 수 있으므로 옆머리를 내려 커버한다. 짧은 머리의 경우 단점을 가리려고 애쓰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손질해 주는 것이 더욱 보기 좋다.

◇ 마름모형
마름모형 얼굴은 튀어나온 광대뼈를 가리려고 하는 것보다 이를 자연스럽게 드러내고 시선을 유도할 수 있는 스타일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따라서 옆머리를 기르면 돌출된 광대뼈를 부각시키므로 없애주는 것이 좋다. 또한 머리카락을 위로 뻗치게 하는 펑키스타일을 하면 머리로 시선이 가기 때문에 얼굴윤곽이 부드러워 보인다.

◇ 긴 타원형
긴 얼굴은 넓은 이마가 답답하게 보이지 않을 만큼 살짝 커버해 주는 것이 좋다. 덥수룩하게 얼굴을 가린 것보다는 짧은 헤어스타일이 오히려 깔끔하고 지적이게 보인다. 눈을 덮을 정도로 긴 앞머리는 긴 얼굴을 강조하므로 피하도록 하자.

◇ 사각형
각진 얼굴은 윤곽이 딱딱하고 투박해 보인다. 따라서 웨이브 파마를 통해 가벼운 컬을 만들어 얼굴윤곽을 부드럽게 감싸주는 것이 좋다. 또한 긴 머리가 지루하다면 옆머리는 내리고 윗머리는 위로 뻗치게 만들어보자. 강한 헤어스타일이 턱으로 몰리는 시선을 자연스럽게 분산시켜 줄 것이다.

남자들이여, 이제 알겠는가? 헤어스타일은 유행을 따라서는 안 된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을 찾을 수 있도록 연구해야 하는 것이다. 올 겨울 나만의 독특한 헤어스타일로 진정한 ‘메트로섹슈얼’이 돼 보는 것은 어떨까.
(사진출처: 영화 '왓 위민 원트' , '트와일라잇', '17 어게인', '원더풀 월드', '하프웨이' , '헤어스프레이' 스틸컷)

한경닷컴 bnt뉴스 조수란 기자 whtnfks@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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