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이광기, 아들에게 편지 남겨 "영원히 너를 사랑할께. 안녕"

홍수민 기자
2009-11-13 21:4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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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석규가 아기천사가 되었습니다"

배우 이광기가 하늘로 돌아간 일곱살 막내 아들에게 마지막 편지를 남겼다.

이광기는 11월10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장문의 글을 게재, 아들 고(故) 이석규군을 잃은 자신과 가족들을 응원해준 동료 및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지난 3일동안 너무나도 많은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남은 우리가족들을 위해 눈물을 흘리지 않겠다"며 "우리 예쁜 석규는 제 아들이 아니었고 '원래부터 하나님의 아들이었구나' 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훨씬 평화로워진다"고 아들을 가슴에 묻은 아버지의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지난 7년 동안 우리 가족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과 사랑 행복을 전해줘서 이제는 자신의 본 모습인 천사가 되어 하늘에 있는 또 다른 사람들에게도 또 다른 기쁨 사랑 또 행복을 전해주러 간 것 같다"며 "마지막 모습조차도 미소를 잃지 않고 우리의 곁을 떠나 하나님의 품속으로 다시 돌아갔다"고 눈물을 삼켰다.

"정말 아름답고 예쁜 것들만 보고간 우리석규, 사랑한다. 아빠 엄마 누나는 영원히 너를 사랑할게. 안녕"이라고 아들을 떠나보낸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광기 아들 이석규 군은 11월8일 신종플루에 의한 폐렴호흡곤란 증후군으로 사망했다. 11월6일 유치원에서 가벼운 감기증세를 보였던 이석규군은 8일 새벽 갑작스런 구토증상을 보였고, 타미플루를 투약했으나 숨을 거두고 말았다.

한경닷컴 bnt뉴스 홍수민 기자 sumini@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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