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에 해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징크스가 있다. 바로 11월의 저주.
11월의 저주는 1987년 11월1일 25살의 젊은 나이에 가수 故 유재하가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면서부터 시작됐다. 그 후 김현식과 김성재의 사망으로 이어지면서 연예계에 본격적으로 '11월 저주'나 '11월의 괴담'이라는 용어가 등장했다.
● 2000년 11월
클론 강원래 교통사고 중상 및 하반신 마비판정, 가수 김현정 교통사고, 방송인 주병진 성폭행 혐의로 구속, 가수 B양 비디오 사건, 김승우-이미연 부부 이혼, H.O.T 강타의 음주운전 접촉사고, H.O.T해체
- 2000년은 유독 안 좋은 소식이 많았던 한 해. 각종 강력사건은 물론 이혼, 그룹 해체, 교통사고 등 그 종류 또한 다양했다. 특히 당시 최고 인기 아이돌 그룹이었던 H.O.T는 강타의 음주운전 사고 이후 야심차게 준비한 5집 앨범 ‘아웃사이드 캐슬’ 의 공식활동을 접어야만 했다. 당시 컴백한 지 불과 2개월만이었다.
● 2001년 11월
황수정 마약 복용 혐의로 검거, 싸이 대마초 흡연 혐의로 검거, 개그맨 양종철 교통사고로 사망
- 당시 드라마 '허준'으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던 탤런트 황수정이 마약 복용 혐의 구속됐다. 이 사건은 온 국민을 엄청난 충격 속으로 빠뜨리기에 충분했다. 당시 황수정은 단아한 매력으로 사랑을 받고 있었기 때문.
특히 이틀 후 연이어 터진 싸이의 대마초 흡연 혐의는 연예계를 발칵 뒤집어 놓을만한 사건으로 손꼽힌다.
● 2002년 11월
● 2003년 11월
탤런트 고현정 이혼, 펄 시스터즈의 멤버이자 전 동아그룹 회장의 부인이었던 배인순,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최원석 회장의 여자관계와 결혼생활 전격폭로
● 2005년 11월
영화배우 김부선 대마혐의로 집행유예 2년 선고, 방송인 신정환 불법도박혐의로 불구속 입건, 가수 신화의 앤디 귀가 도중 미끄러져 전치 8주의 부상입음, KBS 드라마국 PD 김 모씨 제작비 문제로 자살기도 후 의식불명 상태에 빠짐
- 2005년 역시 다양한 사건이 많았다. 마약과 도박, 부상소식, 자살기도. 특히 2005년부터 시작되어 논란이 되어온 배우 김부선의 대마초관련 이슈는 2009년인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실제 그는 2009년 6월 방송된 한 아침방송에서 '대마초는 한약' 이라는 발언을 해 한바탕 인터넷을 달구기도 했다.
이외에도 KBS 드라마국 PD 김 모씨가 제작비 문제로 자살을 기도했던 사건은 씁쓸한 사례로 기억된다.
● 2006년 11월
탤런트 권상우 일본 팬 사인회 관련하여 폭력조직 두목 김태촌으로부터 협박
● 2007년
- 연예계 저주의 역사에서 눈 여겨 봐야할 것 중의 하나가 바로 2007년. 2007년은 굳이 11월로 한정하지 않더라도 예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충격적인 사고가 이어진 한 해였다.
박철-옥소리 부부, 이영하-선우은숙 부부의 파경과 이혼을 비롯해 개그우먼 김형은의 교통사고 사망을 시작으로 정다빈과 유니의 자살 사건 등이 있었다.
뿐만 아니라 이민영-이찬 폭행 사건, 개그맨 김형인의 폭력 혐의 연루, 전인권 마약 혐의 등의 사건, 사고로 연예계에 불안감이 극에 달하던 해였다.
● 2008년 11월
방송인 강병규 도박 연루사건, 배우 이서진-김정은 커플 결별, 배우 김혜수-유해진 결혼설 루머
연예계에는 그동안 11월만 되면 사건사고가 빈번하게 이어져 연예인들과 해당 연예인의 기획사 관계자들을 마음 졸이게 했다. 이에 연예계에서는 이런 징크스를 빗대 ‘11월의 저주’라 부르며 몸 사리기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는 실정. 몇몇 유명 연예인들은 이런 이유로11월이 되면 활동을 아예 중단하는 웃지못할 풍경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이러한 점을 미루어보면 '연예인도 사람이다'라는 점이 느껴져 측은해보이기까지 한 것이 사실. 이제 연예인과 해당 기획사에서는 이러한 징크스를 대비할 수 있는 지혜를 터득해야 하는 시대가 된 것인지도 모르겠다.
한경닷컴 bnt뉴스 오나래 기자 naraeo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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