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단맛 중독'에서 벗어나는 방법

성예원 기자
2009-10-14 09: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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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K양은 요즘 고민이 생겼다. 자꾸만 늘어나는 뱃살이 바로 그것. 처음에는 업무상 하루 종일 앉아 있어서 그런 줄 알았다. 자세를 바꿔보고, 산책 시간도 늘려 봤지만 헛수고였다.

그러고 보니 요즘 따라 그녀의 군것질 양이 늘었다. 점심을 먹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도 이상하게 배가 고프고 입이 심심했다. 곰곰이 따져보니 아무 생각 없이 먹는 군것질의 칼로리가 한 끼 식사를 훨씬 웃돌고 있었던 것.

문제는 단 음식을 끊을 수 없다는 점이었다. 이럴 경우 ‘단맛 중독’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단맛 중독은 우리가 흔히 먹는 과자나 빵, 아이스크림 등에 들어있는 ‘정제 탄수화물’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정제 탄수화물은 정제·가공기술로 탄수화물의 섬유질, 필수지방산 등을 없애 칼로리만 내는 식품을 말한다. 대표적인 정제 탄수화물이 설탕이고 액상과당도 이에 해당된다. 정제 탄수화물이 함유된 제품을 계속 먹다보면 탄수화물 중독이나 설탕 중독 즉, 단맛에 중독될 가능성이 크다.

리셋클리닉 박용우 원장은 “단맛 중독은 현대인이 걸리기 쉬운 중독 중 하나이다. 우리가 무심코 마시는 자판기 커피나 커피믹스에도 설탕이 듬뿍 들어있기 때문에 이런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카페인 중독’이라기보다 커피에 들어있는 설탕에 중독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 고 말한다.

기사 이미지식사를 하고도 자꾸 단 음식이 당기고 담배는 끊어도 초콜릿은 끊지 못하겠다면 단맛 중독일 가능성이 크다. 단맛 중독은 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몸매에 예민한 여성들의 경우에 단맛 중독은 공공의 적인 셈.

이미 설탕이나 단맛에 중독되어 있는 사람들에게 당장 단맛에서 멀어지라고 하는 것은 쉽지만은 않은 일. 하지만 일단 시도해 보면 단맛에 대한 욕구는 담배보다 훨씬 쉽게 끊을 수 있다.

단맛 중독에서 벗어나는 5가지 Tip


▪ 아침에 의도적으로 단백질 섭취에 신경 쓴다. 삶은 달걀이나 달걀프라이, 치즈, 저지방 우유등을 먹는다.

▪ 매끼니 좋은 지방을 챙겨 먹는다. 좋은 지방은 생선이나 해산물, 올리브유, 카놀라유 등에 들어있다.

▪ 과자, 빵, 아이스크림 등의 군것질을 하는 대신 견과류(잣, 호두, 아몬드), 씨앗류(호박씨,해바라기씨) 등을 섭취한다.

▪ 단맛이 당길 때는 물을 마신다. 물은 하루 8컵 이상 마셔야 한다.

▪ 단맛의 유혹이 아주 강할 때는 과일을 먹는다. 과일주스가 아닌 과일로 먹되, 하루 2개 이하로 섭취한다.
(사진출처:영화'마리앙투아네트','빅마마하우스'스틸컷)

한경닷컴 bnt뉴스 성예원 기자 ssyew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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