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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로 자동차를 진단한다?

김민규 기자
2009-08-20 10:59:15

자동차를 운전하다보면 가끔 차에서 알 수 없는 이상한 소리가 날 때가 있다. 뭔가 이상이 있는 것 같은 기분에 찝찝하지만 딱히 주행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어서 그냥 넘길 때가 많다. 사람도 병에 걸리면 증상이 나타나듯이 자동차의 이상한 소리도 고장을 의미하는 소리일 수 있다.

주행 중 이상한 소리가 난다면 일단 차를 안전한 장소에 정차시킨 후 소리가 나는 부분을 점검 조치해야 한다. 에어클리너 고정 너트나 클립이 풀리지 않았는지, 차바퀴 옆에 끼우는 휠캡이 고정되지 않았는지, 라디에이터캡과 오일캡이 완전히 고정되어 있는지 먼저 살펴야 한다. 만약 소리가 계속되거나 그 소리가 자동차 운전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느껴지면 바로 정비공장을 찾는 것이 좋다.

그리고 소리의 특징에 따라 자동차의 고장을 진단할 수 있다.

‘끼익 끼익’
주행 도중 제동할 때마다 발 언저리 부근에서 ‘끼익 끼익’하는 소음이 난다면 브레이크 라이닝을 의심해보자. 브레이크 라이닝이 다 닳으면 ‘끼익 끼익’하는 소음이 자주 발생하므로 확인 후 교환해준다.

‘덜커덩’
차에서 자꾸 ‘덜커덩’소리가 난다면 서스펜션의 완충기가 고장났을 확률이 높다. 완충기는 차의 스프링이 신축할 때 적당한 저항을 주어 차를 지탱하고 노면을 달릴때 안정성을 유지시켜 주는 장치다. 확인후 완충기에 문제가 있다면 교환해주면 된다.

‘휙휙’
차의 보닛 쪽에서 바람이 부는 듯한 소리가 자꾸 들린다면 발전기의 팬벨트가 느슨해진 것이다. 바로 엔진 시동을 끄고 조정 너트를 푼 다음, 팬벨트를 규정의 압력으로 잡아당긴 상태에서 너트를 조여주면 소리가 나지 않는다.

제이프로비젼(대표 장정탁) 김학성 과장은 “자동차를 운행하다 보면 각종 고장이 생길 수 있다. 이때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응급처치와 정비를 하느냐에 따라 자동차의 수명이 달라질 수 있다. 평소 자동차의 소음도 그냥 넘기지 말고 안전을 위해서라도 항상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민규 기자 minkyu@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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