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겨드랑이에서 양파냄새가?

김민규 기자
2009-07-01 17:44:08
여름만 되면 더 두려운 액취증기사 이미지
뜨거운 태양, 높은 불쾌지수로 여름을 두려워하는 사람이 많다. 더위에 땀을 흘리며 돌아다니면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혹시 불쾌한 냄새라도 날까?" 신경 쓰이기 시작하면 종일 마음에 걸린다.

땀이 많이 나는 계절 여름을 ‘유독’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액취증이 있는 사람들 이야기다. 땀은 곧 냄새로 연결되기 때문에 여름만 되면 액취증 환자는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스트레스를 받는다.

액취증은 그 원인이 다양하다. 보통은 겨드랑이 아포크라인 땀샘에서 분비된 땀이 박테리아에 의해 지방산으로 분해되면서 특유의 냄새가 나는 것이다. 주로 사춘기 무렵 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아포크라인 땀샘의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발생하게 된다. 그 외에도 세균의 작용에 의해 발생하기도 하고 성호르몬에 의해 작용하기도 하며 유전적인 요인일 수도 있다.

액취증 환자는 겨드랑이 부위 옷 색깔이 누렇게 변하고 악취를 유발한다. 게다가 액취증 환자의 50~60%가 다한증을 동반하니 어느 정도 자가진단이 가능하다.

원인이 다양한 만큼 치료방법도 다양하다. 무엇보다 땀샘에서 땀을 적게 분비하도록 하는 것이 기본이다. 항균 비누로 씻고 바르는 항생제를 사용하며 데오도란트나 향수, 염화 알루미늄 액을 이용해서 땀의 분비를 적게 하면 좋다.

보톡스도 액취증에 효과가 있다. 수술에 대한 부담감이 없고 효과가 빠르며 시술 후에도 흉터가 남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효과가 6개월 정도로 일시적이기 때문에 시술비용이 부담될 수 있다. 결혼식 등 단기간 확실한 효과가 필요할 때 유용하다.

땀샘을 제거하는 리포셋 지방흡입기사 이미지
액취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려면 아포크라인 땀샘을 제거해야 한다. 땀샘을 제거하는 시술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리포셋 지방흡입이 효과적이다.

리포셋 지방흡입술은, 국소 마취를 한 후 3mm 크기로 시술 부위 두 군데를 절개하여 금속관을 삽입하여서 하는 시술이다. 금속관은 치료하고자 하는 부위만큼 전후로 움직이며 리포셋의 흡입력으로 땀샘을 제거한다.

절개법보다 출혈이 적어 수술의 부담이 적다. 1회의 시술로 치료 효과가 반영구적이며 재발률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압구정점 오라클 피부과의 노영우 원장은 “피부 밑을 긁어내는 시술이므로 시술 후 출혈을 막고자 하루 동안 압박붕대를 해야 하며, 시술부위의 불편함이 1주일 정도 계속된다. 또 붓기를 방지하도록 압박조끼를 1~2주 정도 착용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민규 기자 minkyu@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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