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트렌드

워너비 에디터? 여기 모여라!

2009-07-13 21:16:31
기사 이미지
아나운서를 양성하는 아카데미, 공무원들은 위한 입시학원 등은 있지만 학창 시절에 꿈꾼 패션 에디터가 되기 위한 공간은 그동안 찾아볼 수 없었다.

더플레이라운지(대표 강윤정)는 패션에디터가 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하나에서 열까지 모두를 아낌없이 알려주는 곳이다. 지난해 7월 개강하자마자 입소문을 타고 열정으로 똘똘 뭉친 예비 에디터들이 끊이지 않는 더플레이라운지. 이곳은 단순히 패션 에디터를 양성하는 공간을 넘어 플러스 알파가 있다고 해서 더욱 궁금증을 자아낸다.

‘진정한 즐거움이 진지한 사업이 된다’ 더플레이라운지 오피스의 하얀 칠판에 뚜렷하게 써 있는 문구다. 재미있는 것을 하기 위해 시작한 이들은 각자 살아온 길도 다르다. 강지영 사장은 LG생활건강에서 홍보를 담당했으며, 안정훈 팀장은 덴마크에서 인테리어 관련 공부를 했다. 김수빈 팀장은 에디터로 일했다. 다양한 영역에서 모인 만큼 이들이 생각하고 있는 사업도 다양하다. 그 첫 번째가 에디터 스쿨 등 아카데미 프로젝트다.

기사 이미지이곳은 꿈을 키우는 곳이기도 하지만 꿈을 명확하게 하는 곳이기도 하다.
강사장은 “에디터는 겉으로 보기에 화려하지만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해야 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물 아래서 쉬지 않고 발을 구르는 오리라고 생각하면 된다”면서 “교육 과정을 거치면서 더욱 열정이 생기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내 길이 아니라고 포기하는 사람이 거의 반반이지만 두 부류 다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플레이라운지는 럭셔리 브랜드 매니저 스쿨과 컬처 마케팅 스쿨도 함께 운영한다. 특히 현재 2기 과정을 진행하고 있는 럭셔리 브랜드 매니저 스쿨은 1기 때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패션 업계에 종사하고 있어도 만나기 힘든 럭셔리 브랜드의 실무자들이 직접 강의를 하기 때문이다. 프라다, 시슬리, 볼보 등 패션뿐 아니라 코스메틱 자동차 등 럭셔리 산업 전 분야에 걸쳐 브랜드 마케팅 전략과 매니저 역할 등에 대해 강의한다.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이들은 처음엔 에디터 스쿨 등 아카데미부터 시작했지만 디자인 네트워크 등에까지 다양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달력이나 다이어리와 같은 문구류를 디자인하는 디자인 파트와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이어주는 연결고리 시스템도 구상하고 있다. 다양한 이벤트도 기획하고 있다. 이름처럼 작은 라운지로 쓸 수 있는 오피스는 문화 공간으로 업그레이드할 생각이다. (기사제공: 패션비즈 박진희 기자)

한경닷컴 bnt뉴스 패션팀 fashion@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