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제와 순수의 미니멀리즘을 기본 개념으로 하며 상업성보다는 순수함 자체를 표현하고 느낄 수 있는 패션 가치를 소유한 브랜드 질샌더.
혁신적인 고품질의 소재와 세련되고 우아한 실루엣, 완벽한 테일러링, 그 명성에 걸맞는 가치로 독일 최고의 디자이너 브랜드로서 그 입지가 단단하다.
그는 자신만의 기준을 정하고 지조 있는 완벽주의자였고 디자인은 현대적이면서도 고전적이고, 세련되면서도 우아함을 만들어냈다. ‘가장 많은 것을 표현하는 방법은 가장 적은 것을 나타내는 것’이라는 디자인 철학 아래 깨끗하고 샤프하며 모던한 감각의 선택적인 디자인을 했다. 당시 독일 패션계에서 상류층 여성에게 큰 호응을 얻었고, 그 후 파리와 뉴욕에서 컬렉션을 선보이며 꾸준한 성장을 거듭했다.
1979년 화장품, 1984년 가죽제품과 안경, 1997년에는 첫번째 남성복 컬렉션을 런칭하며 늘 질샌더의 스타일을 탐내왔던 남성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세련되고 깔끔한 컷팅과 디테일의 배제는 미니멀리즘에 열광하던 90년대를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조화와 균형, 자연스러움과 엄격함의 간극을 아우르는 독특한 패션 철학과 트렌드로 런웨이를 이끌었던 브랜드 질샌더는 2006년 F/W시즌부터 새로운 크리에이터로 라프 시몬스를 영입해 제2의 전성기를 시작하였다. (자료제공: 질샌더)
한경닷컴 bnt뉴스 송영원 기자 fashion@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