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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어’ 서현진, 처절한 몸부림

송미희 기자
2026-11-07 09: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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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어’ 서현진, 처절한 몸부림 (제공: MBC)


서현진이 ‘라이어’에서 피해를 주장하고도 오히려 의심과 비난에 시달리는 강지선의 복잡한 내면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진실을 밝히려는 의지와 자신을 향한 부당한 시선에 흔들리는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라이어’ 3회에서는 강지선(서현진 분)이 민준호(유연석 분)를 성범죄 혐의로 신고한 사실이 알려진 뒤, 주변의 의심과 비난에 직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서현진은 피해를 주장한 이후 되레 비난의 중심에 선 강지선의 감정 변화를 촘촘하게 쌓아 올렸다. 자신의 호의를 다른 의도로 해석하고 사건의 원인을 피해 당사자에게 돌리는 주변의 시선, 진위가 밝혀지기도 전에 퍼져나가는 무분별한 추측까지. 부당한 잣대를 감당해야 하는 인물의 고통과 혼란을 현실감 있게 표현했다.

가족과의 갈등에서도 깊이 있는 연기가 돋보였다. 가장 가까운 사람들조차 온전한 지지와 위로를 보내주지 않자 강지선은 남처럼 말하지 말라며 이대로 덮고 살 수는 없다고 분노를 터뜨렸다. 서현진은 믿고 의지했던 이들에게조차 이해받지 못하는 상처와 억울함, 그럼에도 자신의 주장을 굽힐 수 없는 절박함을 밀도 있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특히 진실을 밝히려는 의지와 반복되는 비난에 무너지는 내면을 오가는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경찰의 유도신문과 주변의 의구심에도 굳세게 맞서고, 민준호의 집에 잠입하는 등 진실을 찾기 위해 필사적으로 움직이는 한편 세상의 냉혹한 반응에 흔들리고 스스로를 자책하는 모습까지 세밀하게 담아냈다. 상반된 감정을 자연스럽게 오가며 강지선이라는 인물에 입체감을 더했다.

서현진의 설득력 있는 열연이 이어지면서 ‘라이어’ 속 진짜 거짓말쟁이는 누구인지, 아직 드러나지 않은 진실은 무엇인지 시청자들의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한편, 서현진이 출연하는 MBC 금토드라마 ‘라이어’ 4회는 오늘(7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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