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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 이세돌’ 청소 중 꽈당

서정민 기자
2026-10-31 07:4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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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 이세돌’


‘백수 이세돌’ 이세돌이 요구르트 배달부터 수영장 청소까지 새로운 직업에 도전했다. 배달 중 민원을 받는가 하면 청소 도중 넘어지는 등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일을 마쳤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2 예능 ‘백수 이세돌’ 2회에서는 이세돌이 요구르트 판매와 한강 야외 수영장 폐장 청소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MC 정재형과 장도연이 그의 새로운 도전을 지켜봤다.

이날 이세돌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요구르트 판매에 나섰다. 몰려드는 단체 주문을 빠르게 암산하며 뛰어난 계산 능력을 보여줬지만, 배달 주소를 찾지 못해 당황했다. 특히 ‘벨 누르기 금지’ 수칙을 어겨 민원이 발생하면서 식은땀을 흘렸다.

이때 조혜련이 깜짝 등장해 영업 비법을 전수했다. 조혜련은 상대의 눈을 오래 마주치지 않는 이세돌에게 “손님의 눈을 5초간 바라보며 다가가야 마음이 열린다”고 조언했다.

조혜련의 지도 아래 이세돌은 손님과 눈을 맞추며 응대하는 방법을 익혔다. 두 사람의 호흡이 맞아떨어지자 조혜련은 “세돌아, 우리 같이 장사할까?”라며 동업을 제안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이세돌은 한강 야외 수영장의 폐장일 야간 청소에 도전했다. 예상보다 북적이는 현장에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당황했지만, 딸과 비슷한 또래의 20대 청년 멘토들과 함께 작업을 시작했다.

본격적인 청소에 나선 이세돌은 바닥에 떨어진 쓰레기를 꼼꼼하게 찾아냈다. 그는 “상대의 숨겨진 수를 찾았을 때의 쾌감이 느껴진다”며 바둑 기사다운 승부욕을 드러냈다.

샤워장 청소 중에는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만 5세에 바둑을 시작한 이세돌은 9세 무렵 아버지를 처음 이겼던 순간에 대해 “아버지라는 거대한 존재를 이기고 난 뒤 묘했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어린이 풀 청소에 나선 이세돌은 미끄러운 바닥에서 엉덩방아를 찧었다. 청년 멘토들이 걱정하며 달려오자 그는 “무슨 일이 있었나요?”라고 태연하게 반응한 뒤 다시 청소를 이어갔다.

모든 작업을 마친 이세돌은 “사람들에게 먼저 마음을 열고 다가가는 게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이어 자신을 따뜻하게 대해준 사람들을 떠올리며 “그런 기억들이 오래도록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한 경험에 대해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며 “함께 마음을 열고 어울려 일하니 너무 즐겁고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KBS2 ‘백수 이세돌’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사진제공=KBS2 ‘백수 이세돌’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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