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장민호가 케냐 다다브 난민캠프에서 무너져가는 의료 현실과 아이들의 절박한 사연을 마주했다.
장민호는 하가데라 지역 유일의 종합병원인 하가데라 병원을 직접 방문해 현장을 살폈다.
하루 평균 400명의 환자가 몰리지만 병원을 지키는 의사는 단 4명뿐이었다. 약품과 의료 장비도 턱없이 부족해 제대로 된 치료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장민호가 현장에서 만난 아이들의 사연은 더욱 먹먹했다. 선천적 질환으로 방광이 몸 밖으로 노출된 채 살아가고 있는 5살 사담은 당장 수술이 필요하지만, 장비도 의료진도 부족해 매일 감염의 고통을 견디고 있었다. 소아당뇨를 앓고 있는 10살 아민 역시 병원의 인슐린 공급이 언제 끊길지 모른다는 불안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었다. 당뇨 합병증으로 복부가 부풀어 오른 아민은 “몸이 나으면 선생님이 되어 결혼하고 싶다”고 말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무너뜨렸다.
극심한 영양실조로 생명을 위협받는 아이들도 적지 않았다. 국제원조 축소는 단순한 예산 문제가 아니라 아이들의 오늘과 내일을 직접적으로 흔드는 현실이었다. 장민호는 “우리에겐 당연한 치료가 이곳 아이들에게는 기적 같은 일”이라며 시청자들의 관심과 후원을 호소했다.
무너진 의료 시스템 속에서 제때 치료조차 받지 못한 채 버텨야 하는 아이들의 현실. 그리고 그 현실을 외면하지 않기 위해 노래로 마음을 전한 장민호와 나태주의 무대가 SBS 희망TV를 통해 공개된다.
국제구조위원회 IRC와 함께한 이번 방송은 오는 5월 15일 금요일 오전 8시 40분 SBS ‘희망TV’에서 방영된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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