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가 15일 방송을 통해 한국인을 노리는 초국가적 국제범죄의 실체를 파헤치는 K특집 3부작을 시작한다. 그 첫 번째 주인공은 드라마 '카지노'의 모티브가 된 인물이자, 희대의 마약왕 박왕열이다.
'꼬꼬무'는 이날 '타깃 KⅠ-마왕의 탄생' 편을 통해 박왕열의 잔혹한 범죄 행각을 낱낱이 고발한다. 박왕열은 2016년 10월, 필리핀 팜팡가주의 한 사탕수수밭에서 한국인 남녀 3명을 총으로 쏴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그는 필리핀 앙헬레스에서 사설 카지노와 온라인 도박 사업을 운영 중이었으며, 피해자들과의 금전 문제로 갈등을 빚다 공범 김모 씨를 한국에서 불러들여 청부 살인을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 발생 37일 만에 당시 코리안 데스크였던 이지훈 경감에게 검거됐지만, 그의 악행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박왕열은 수감 중이던 비쿠탄 이민자 수용소 천장을 뚫고 탈옥을 감행했고, 재검거 후에도 식당 화장실 환풍구를 뜯고 또다시 탈주하는 등 두 차례나 상상 초월의 도주극을 벌였다.
박왕열은 1978년생으로, 한국에서 유통회사 대표를 지냈으나 10억 원 대의 사기 행각을 벌이고 필리핀으로 도피했다. 현지에서 카지노 환전업과 불법 온라인 도박 사이트 운영 등에 손을 대며 세력을 확장한 그는 2016년 10월, 끔찍한 '사탕수수밭 살인사건'을 저지른다. 피해자 3명이 반환을 요구한 카지노 예치금을 가로채기 위해 한국에서 지인 김춘수를 불러들여 청부 살인을 공모했고, 직접 피해자들을 총으로 쏴 살해한 뒤 유기했다. 공범 김춘수는 한국에서 검거돼 징역 30년 형을 받고 복역 중이다.

필리핀 경찰에 체포된 박왕열은 수감 중 두 번이나 탈옥에 성공하며 세상을 놀라게 했다. 2017년 비쿠탄 이민자 수용소 탈옥, 2019년 재검거 후 식당 화장실 환풍구를 뜯고 2차 탈주극을 벌였다. 이후 잠적한 그는 텔레그램 마약방 '전세계'의 운영자로 변신해 다시 나타났다. 필리핀 마약 조직과 결탁해 국내로 대규모 필로폰을 밀반입시켰으며, '던지기 수법'을 통해 조직적으로 마약을 유통했다. 특히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에게 마약을 공급한 상선으로 지목되며 '마약왕 전세계'의 실체가 드러나기도 했다.

그러나 박왕열의 수감 생활은 죗값을 치르는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는 교도소 내에서 스마트폰을 자유롭게 사용하며 외부와 소통했고, 마약 거래 수익으로 교도소 관계자들을 매수해 VVIP 대접을 받으며 초호화 생활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교도소 안에서도 마약 유통을 지시하며 범죄를 이어갔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꼬꼬무'의 이야기 친구로 출연한 배우 천우희와 서현철, 가수 이기찬은 박왕열의 뻔뻔하고 잔혹한 실체에 "기가 찬다",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일이 아닌 것 같다"며 분노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마왕 전세계' 박왕열의 충격적인 두 얼굴은 15일 밤 10시 20분 방송되는 SBS '꼬꼬무'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