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얄미운 사랑’ 이정재, 임지연이 세상에 진실을 알렸다.
지난 29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얄미운 사랑’ 15회에서 임현준(이정재 분)과 위정신(임지연 분)은 더욱 거세지는 이대호(김재철 분)의 외압 속에서도 모든 것을 바로잡기 위한 준비를 끝마쳤다. 그리고 방송 말미 생방송에서 이대호의 비리를 폭로하는 위정신의 엔딩은 다가올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이날 ‘착한형사 강필구 시즌 5’ 기자 간담회는 임현준의 깜짝 공개 고백으로 이슈의 중심에 섰다. 소식을 접한 사람들이 고백의 주어에 대해 헛다리를 짚는 사이 고백의 진짜 주인공 위정신은 묘한 승리감에 미소 지었다.
가슴 떨리는 고백의 순간이 지나고 위정신은 이대호 회장의 진실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바쁘게 뛰어다녔다. 사망한 보좌관의 형 내외에게서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한 위정신은 비밀리에 권세나(오연서 분)와 접선했다. 권세나는 이대호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고자 위정신의 편에 섰고, 자신의 이름으로 만들어진 페이퍼 컴퍼니 자료를 넘기며 힘을 보탰다. 몇 발짝만 더 내디디면 세상에 모든 진실을 폭로할 수 있는 상황에 이대호의 위협은 점차 거세졌다. 임현준의 도움으로 위협에서 벗어난 위정신은 더욱 커진 두려움에 떨어야만 했다.
이대호는 멈추지 않고 임현준에게 접근했다. 그를 집무실로 부른 이대호는 자신의 본모습을 거리낌 없이 드러내며 경고를 날렸다. 위정신에게 언제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른다는 판단이 선 임현준은 황대표(최귀화 분)에게 인터뷰 프로그램을 잡아줄 것을 요청하며 “아무래도 위기자가 위험해. 내가 항상 옆에 있어야겠어”라고 다짐했다. 그렇게 임현준의 위정신 밀착 경호가 시작됐다.
임현준의 해이해진 태도로 살얼음 판을 걷던 ‘강필구’ 촬영 현장에는 기분 좋은 변화가 찾아왔다. 강필구는 특별하다는 위정신의 말에 나름의 반성을 한 임현준이 촬영에 협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위정신을 구하기 위해 강필구로 완벽 빙의했던 임현준의 날아차기에 반한 조연출과 대역 배우의 발목 부상 소식을 알고 자신이 액션 촬영을 직접 소화했다는 미담이 뒤늦게 전해지며 임현준을 바라보는 시선이 180도 뒤바뀐 것이었다. 그렇게 화기애애해진 분위기 속에서 ‘착한형사 강필구’는 대장정의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촬영장도, 가족도, 모든 게 제자리를 찾아가는 사이 임현준은 이대호와의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었다. 거대 비리의 시작점부터 이 사건을 취재해 왔던 위정신에게 “이대호 회장 우리가 무찔러 봅시다”라고 비장하게 제안한 임현준. 그의 제안을 수락한 위정신은 ‘착한형사 강필구 시즌 5’ 홍보차 진행된 뉴스 인터뷰에 깜짝 등장했다. “이 사건은 7년 전 한 국회의원 보좌관의 죽음에서 시작되었습니다”라며 서두를 연 위정신의 폭로가 세상에 가져올 파장이 궁금해진다.
한편, 임현준은 위정신과의 진짜 첫 만남을 기억해 내며 감격에 젖었다. 인쇄소 차 안에서 ‘감사합니다’라고 적힌 기자 위정신을 명함을 발견한 것. 위정신에게 “우리가 운명이었다는 결정적인 증거”라며 잔뜩 상기된 목소리로 소식을 전한 임현준은 곧장 그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위정신은 오랜만에 만나는 옛 명함에 반가워하며 그때 그 사람이 임현준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악연과 인연은 한 끗 차이라는 말처럼 앙숙처럼 부딪히던 때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가까워진 두 사람의 모습은 임현준과 위정신의 운명 같은 관계성, 그 마지막 이야기에 기대를 높였다.
tvN 월화드라마 ‘얄미운 사랑’ 최종회는 오늘(30일) 저녁 8시 50분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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