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사람 ‘상웅’이 진정으로 히어로가 돼가는 과정을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 ‘캐셔로’, 오는 26일 첫 공개될 예정이다.
22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진행된 ‘캐셔로’ 제작발표회에서 이창민 감독은 ‘캐셔로’에 대해 “뭐라고 정의할 수 없는 드라마. 조금 평범한 사람이 자신의 일상을 지키기 위한 생활밀착형 히어로물”이라고 소개했다.
‘팀(TEAM) 상웅’의 리더 ‘상웅’ 역을 맡은 이준호는 역할에 대해 “비범함과는 거리가 멀고 결혼을 앞두고 신혼집 마련을 위해 저축을 하던 공무원이다. 아버지로부터 갑작스러운 초능력을 물려받고 현금만큼 힘은 세지지만 그만큼 웃픈 상황에 처한 인물이다. 돈을 모아야 하지만 또 남을 위해 돈을 써야 하는 딜레마를 겪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끝까지 짠 내 나는 모습의 ‘상웅’은 어떤 변화를 겪을까. 이준호는 “처음 ‘상웅’은 자의에 의해 도움을 주는 사람이라기보다는 타의에 의해서 히어로가 되는데 남을 돕는다는 것은 돈이 아닌 자신의 마음이 따라 움직임을 알게 된다. 그에 따른 시간의 변곡점을 두려고 했다. 가장 딜레마에 빠졌을 때는 1부의 엔딩”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상웅’의 지갑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민숙’ 역의 김혜준은 “‘민숙’과 ‘상웅’은 9년 장기 연애를 한 커플이다. 초능력은 없지만 경제관념과 현실감각이 탑재되어 있다. 주제적이고 줏대있다. 항상 이성적이며 어떤 순간에는 ‘상웅’을 믿는 무한한 사랑을 주는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캐릭터 선택 이유를 전했다.
이어 김병철은 “항상 취한 연기를 해야 했는데 ‘이 사람이 취해서 작전을 잘 수행할 수 있을까, 자고 있지는 않을까’ 등의 예상하기 어려운 지점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를 통해서 쏠쏠한 재미를 찾았으면 좋겠다”고 웃어 보였다.
‘팀 상웅’의 실제 막내 ‘방은미’ 역의 김향기는 “핵심 멤버이다. 섭취한 칼로리만큼 염력을 쓸 수 있는 인물이다. 별명이 ‘빵미’인데 항상 빵을 가지고 다니며 필요할 때 먹으며 염력을 쓴다. 빵을 먹으면서 대사를 하는 것이 어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조금 사춘기적인 모습을 보이는데 한창 미적인 것에 관심이 많은데 계속 먹고 다이어트도 못 해서 내면의 화가 있는 것이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캐셔로’의 악역, ‘빌런 남매’의 이채민과 강한나. 먼저 초능력 사냥꾼 조직 ‘범인회’의 새로운 후계자 ‘조나단’ 역의 이채민은 전작 ‘폭군의 셰프’의 사랑스러운 폭군에서 강력한 빌런으로 돌아왔다.
이어 초능력자는 물론 동생 ‘조나단’까지 노리는 ‘범인회’ 장녀 ‘조안나’ 역의 강한나는 “현대 사회에서 초능력보다는 돈과 능력이 더 먹힌다고 생각하는 인물이다. ‘조나단’을 제치고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며 특히나 ‘상웅’을 중점적으로 노린다”며 흥미를 자아냈다.
‘스타트업’부터 ‘달의 연인’까지 다양한 작품에서 강렬한 모습을 보여준 강한나는 “‘조안나’라는 인물이 정말 안하무인이다. 그런 부분을 중점으로 담고 싶었다. 이어 돈은 있지만 사랑을 못 받은 ‘안나’가 자신과는 대조되는 ‘팀 상웅’을 흥미롭게 바라보는 것 또한 주목해주셨으면 한다”고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캐셔로’의 관전포인트에 대해서 이창민 감독은 “훌륭한 6명의 배우들과 함께했다는 점, 그리고 약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제작했는데 퀄리티와 작품이 내용에 자신이 있다”고 꼽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이준호는 “앉은 자리에서 8부까지 볼 수 있는 힘을 가졌다. 즐거움 속 생활감이 있어 공감 포인트 들이 많다”고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를 꼽았다.
평범한 ‘상웅’의 초능력, 능력인가 저주인가. 이러한 논쟁에 대해 이창민 감독은 “저 또한 초능력과 저주의 대해 생각했고 그 중간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를 돕는 행위는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중점을 두었다. ‘상웅’의 성장을 통해서 그의 능력이 저주가 아니라는 것이 뒷부분을 보면 알 수 있을것이다”고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 이후 7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된 이준호, 강한나, 김혜준. 새로운 작품으로 재회하게 된 소감에 대해 이준호는 “김혜준 배우를 동생에서 연인으로 다시 만났는데 언제나 쾌활하고 좋은 성격이다. 기뻤고 이번 작품에서는 길게 봐서 좋았다. 강한나 배우분도 즐거운 분이라 굉장히 마음이 편했고 같이 해주셔서 감사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혜준 또한 “이준호 배우님과 설정 또한 9년이라는 장기 연애를 했던 설정이어서 편한 모습을 보여야 했는데 그때 봤던 시간 덕에 다시 만나자마자 반가웠고 현장에서 의지를 많이 했다”고 반가움을 내비쳤다.
배우 임윤아와 호흡을 맞춘 넷플릭스 시리즈 ‘킹더랜드’, 최근 ‘태풍상사’등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던 이준호는 이번 작품에 대한 부담감이 상당할 터. 이준호는 “‘킹더랜드’로 1위를 경험했는데 잘 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한다. 하지만 그냥 많이 봐주셨으면 한다. 이것만으로 행복할 것이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이준호는 “8시간 동안 편안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이다. 크리스마스 그리고 새해, 다가오는 2026년도 기쁘게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짠 내 나는 히어로의 탄생을 기대하게 하는 넷플릭스 시리즈 ‘캐셔로’는 오는 2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글: 이다미 기자 / 사진: 김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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