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동물농장’으로 사상 최다 인원의 마음이 모인 제보가 도착했다.
무려 30여 명이 함께 뜻을 모아 연락해 온 곳은 지역의 수질과 환경을 책임지는 경북 영천의 환경사업소다. 이곳에는 특별한 고참 직원이 있다. 경력만 보자면 무려 간부급이라는 직원의 정체는 바로 새까만 털이 매력적인 반려견 ‘까미’였다. 그런데 직원들이 아무리 이름을 불러도 도통 움직이지 않는 녀석. 힘겹게 몸을 일으켜보지만 바닥을 딛고 있는 앞발과 달리 뒷다리는 힘없이 축 늘어져 있다. 꼬리와 발바닥을 꼬집어봐도 어떤 통증도 느끼지 못하는 듯하다.
갑작스레 뒷다리를 쓰지 못하게 된 까미를 위해 직원들은 평소보다 더 신경을 쓰고 있다. 일광욕을 위해 수시로 자리를 옮겨주고, 유모차로 야외 산책도 수시로 시켜준다. 거기에 기력을 회복하라고 특식까지 정성껏 요리해 챙겨준다. 수많은 직원이 번갈아 가며 이토록 까미에게 지극정성인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지난 10년간 직원들이 까미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주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다음날, 까미의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다. 급히 더 큰 병원을 찾아 다양한 정밀검사를 진행했다. 그리고 이어진 충격적인 결과에 직원들은 할 말을 잃어버렸다.
30명의 보호자와 까미의 우정, 그리고 까미가 걷지 못하게 된 안타까운 사연이 이번 주 ‘TV동물농장’에서 공개된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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