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이 길어질수록 더 깊어지는 어둠, 쿠팡플레이에서 당신의 심장을 두드릴 공포, 호러, 미스터리 작품들을 추천한다.
편견이 만든 비극, 진실의 얼굴을 마주하다 ‘얼굴’
순제작비 2억 원으로 완성된 이 작품은 개봉 후 누적 관객 10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입증했으며, 제46회 청룡영화상 10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2025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자리매김했다.

1962년 데리, 공포의 역사가 시작된다 ‘그것: 웰컴 투 데리’
스티븐 킹의 소설 ‘그것(IT)’을 바탕으로 한 프리퀄 드라마 ‘그것: 웰컴 투 데리’는 1962년 미국 메인주 ‘데리’ 마을을 배경으로, 데리 마을에 숨겨진 과거와 페니와이즈의 기원을 추적한다. 영화 2부작의 감독 안드레스 무시에티가 다시 연출을 맡아 27년 주기로 반복되는 마을의 재앙을 그려내며, 빌 스카르스고르드가 페니와이즈 역으로 복귀해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다.
쿠팡플레이에서 ‘그것: 웰컴 투 데리’부터 ‘그것’, ‘그것: 두 번째 이야기’까지 모든 작품을 즐겨보고, 데리 마을에 스며든 ‘공포의 시작’이 어떻게 태동했는지 느껴보자.

워렌 부부의 마지막 기록, 모든 공포의 문이 닫힌다 ‘컨저링: 마지막 의식’
1986년 펜실베이니아, 자신들의 집에 악령이 들었다고 주장하는 스멀 가족을 찾아간 워렌 부부가 지금껏 마주한 적 없는 강력한 존재와 대면한다. 조사가 깊어질수록 사건은 그들의 과거와 맞닿아 있음이 드러나고, 워렌 부부는 신념과 두려움의 경계에서 마지막 퇴마에 나선다.
2013년 첫 편 이후 12년간 이어진 시리즈의 피날레인 ‘컨저링: 마지막 의식’은 퇴마를 넘어 인간의 믿음과 관계를 성찰하는 이야기로, 시리즈 사상 가장 어둡고 감정적인 결말을 예고한다.

폐허 속에서도 삶은 계속된다 ‘워킹 데드: 대릴 딕스’
‘워킹 데드: 대릴 딕슨’ 시즌 3가 7화를 마지막으로 쿠팡플레이에 전편 공개됐다. 시즌 3에서는 프랑스에서 살아남은 대릴과, 미국에서 그를 찾아 나선 캐럴이 마침내 재회해 함께 귀향을 모색하는 여정을 그린다. 폐허가 된 유럽과 변종 워커가 등장하는 낯선 환경 속에서, 두 인물은 생존을 넘어 ‘집으로 돌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마주한다.

더 페어런팅
게이 커플 ‘로한(닉 도다니)’과 ‘조시(브랜든 플린)’는 서로의 부모를 소개하기 위해 한적한 시골 별장으로 주말 여행을 떠난다. 그러나 별장의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순간, 400년 된 악령 ‘안드라스’가 깨어난다. 인간의 자존심을 먹고 빙의하는 이 악령은 가족 간의 감정적 불화를 틈타 점점 힘을 키워가고, 그에게 사로잡힌 가족들의 기묘하고 괴랄한 대사는 웃음과 긴장을 동시에 자아낸다.

프리티 리틀 라이어스: 원죄
22년 전 한 비극적인 사건이 벌어진 마을, 밀우드. 세월이 흘러 또다시 시작된 악몽 속에서 다섯 명의 소녀들은 정체불명의 인물 ‘A’에게 협박을 받으며 숨겨진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10대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받은 하이틴 스릴러 ‘프리티 리틀 라이어스: 원죄’는 원작의 세계관을 확장해, ‘엄마들의 원죄’까지 교차시키며 보다 입체적이고 서스펜스 넘치는 서사를 완성한다.

몸을 긋는 소녀
다시는 돌아오고 싶지 않았던 고향, 그곳에서 다시 시작된 소녀 살인사건. 리포터 ‘카밀 프리커(에이미 아담스)’는 두 명의 10대 소녀가 잇따라 희생된 사건을 취재하기 위해 고향 윈드갭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사건을 파헤칠수록, 수상한 어머니 아도라와 이복동생 아마, 그리고 자신이 외면해온 과거의 상처와 마주하게 된다. ‘나를 찾아줘’의 작가 길리언 플린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몸을 긋는 소녀’는 인물들의 내면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심리 스릴러다. 장 마크 발레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에이미 아담스의 압도적인 연기가 만들어내는 긴장감이 작품 전체를 관통한다.

아웃사이더
미국 조지아의 한 소도시, 소년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모든 증거가 마을의 야구 코치 ‘테리 메이틀랜드(제이슨 베이트먼)’를 가리키지만, 사건 당일 그의 완벽한 알리바이가 드러나며 수사는 미궁에 빠진다. 스티븐 킹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아웃사이더’는 느린 전개 속에서 완벽한 미장센과 음악, 배우들의 밀도 높은 연기가 어우러져 오히려 더 강한 긴장감을 만들어낸다.

인터스텔라
지구의 환경이 급격히 악화되며 인류의 생존이 위협받는 미래. 전직 NASA 파일럿 ‘조셉 쿠퍼(매튜 맥커너히)’는 과학자 ‘아멜리아 브랜드(앤 해서웨이)’와 함께 토성 궤도 근처에 형성된 웜홀을 통과해, 생명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행성들을 탐사하는 임무를 맡는다. 광활한 우주 속에서 ‘시간의 상대성’이라는 과학적 개념, 가족에 대한 사랑, 인류의 미래가 교차하며 쿠퍼는 생존과 희생 사이에서 결정적인 선택에 직면한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이론물리학의 세계적 권위자 킵 손을 자문위원으로 초빙해 철저한 과학적 고증을 거쳤고, 이를 통해 SF 장르의 허구성을 최소화하며 사실성을 극대화했다. 한스 짐머가 작곡한 장엄한 오르간 선율의 OST는 영화의 긴장감과 우주의 경이로움을 배가시키며, 시각과 청각 모두에서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한다.

프레스티지
격동의 19세기 런던, 상류층 출신의 쇼맨 ‘로버트 앤지어(휴 잭맨)’와 거칠지만 천재적인 재능을 지닌 마술사 ‘알프레드 보든(크리스천 베일)’은 서로를 인정하는 친구이자 경쟁자로 최고의 무대를 꿈꾼다. 그러나 한 공연의 비극적인 실패로 두 사람의 운명은 완전히 갈라지고, 질투와 집착으로 얼룩진 경쟁은 결국 파국으로 치닫는다.
‘프레스티지’는 완벽한 ‘순간이동 마술’을 둘러싼 두 마술사의 대결을 통해 집착과 희생, 그리고 인간의 욕망이 만들어내는 비극을 그린다. 여기에, 실존 과학자 ‘니콜라 테슬라(데이비드 보위)’의 등장으로 마술과 과학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특유의 다층적 서사와 배우들의 강렬한 연기가 어우러져, 단 한 장면도 방심할 수 없는 미스터리 스릴러의 정수를 보여준다.
이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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