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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녹, “父 위암 말기→15년째 기적 생존” (아침마당)

이진주 기자
2025-07-08 13:4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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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화요초대석’ (제공: KBS 1TV)

가수 에녹이 아버지를 향한 효심을 자랑했다.

오늘(8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화요초대석’에는 뮤지컬 배우 출신 트로트 가수 에녹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에녹은 “당시 아버지께서 위암 말기 진단을 받으셨다. 온몸에 암이 많이 퍼진 상태로 수술도 하셨고, 임종 예배까지 드릴 정도로 위독하셨다”며 “의사 선생님께서 아무리 수술해도 한두 달밖에 못 살 거라고 하셨는데, 지금 15년 넘게 살아계신다. 저에겐 정말 기적 같은 일”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전국 콘서트를 8도 전부를 따라다니실 정도로 건강하시다”라며 “IMF를 겪고 회사에서 퇴직한 후, 경제적 뒷받침을 하시려고 무리하셔서 병을 얻으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에녹은 트로트에 도전한 계기에 대해 “코로나 시기 트로트 방송이 어르신들에게 큰 위로가 된 걸 보며 저희 부모님도 즐겨 보셨다”라며 “그때 ‘우리 아들도 저런 음악 하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말을 들었는데, 몇 년 동안 마음에 남아 있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버지가 뮤지컬은 두 번밖에 보지 않으셨는데, 트로트 콘서트는 100회 넘게 한 번 빼고 전부 오셨다”라며 “아침마당 출연 소식에 부모님이 너무 좋아하시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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