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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 ‘청담국제고2’ 균열 완벽 표현

박지혜 기자
2025-07-08 08:2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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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 ‘청담국제고2’ 균열 완벽 표현 (사진: ‘청담국제고등학교 2’)

배우 김예림이 ‘청담국제고등학교 2’에서 권력의 정점에서 위기를 느끼는 캐릭터의 심리를 노련하게 풀어내며 눈길을 끈다. 

‘청담국제고등학교 2’는 청담 최고 명문고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욕망과 복수, 심리전의 향연을 그리는 작품으로, 지난 3일(목)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등 글로벌 OTT를 통해 첫 공개됐다. 김예림은 시즌1에 이어 절대 권력자 ‘백제나’ 역을 맡아 한층 입체적인 표현력으로 몰입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청담국제고등학교 2’ 1, 2화에서는 백제나의 가정사가 수면 위로 떠오르며 극의 긴장감을 이끌었다. 제나는 아버지의 내연녀 문제로 갈등을 겪었고, 제나의 부모님은 결국 이혼했다. 아버지 내연녀의 임신으로 후계 구도까지 위협 받게 된 제나는 “아무것도 빼앗기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제나의 가정사는 순식간에 학교에 퍼졌고, 혜인(이은샘 분)은 제나에게 ‘다이아몬드 6’에 자신을 넣어달라고 거래를 제안한다. 제나는 처음엔 단호히 거절했지만, 혜인이 아버지 내연녀의 약점을 쥐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전략적으로 혜인을 멤버로 들이며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김예림은 백제나의 복잡해진 감정선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고 있다. 박시우(민율희 역)의 도발 앞에서 감정을 억누르다 싸늘하게 표정을 바꾸며 순식간에 긴장감을 자아냈고, 후계 구도에 대한 위협을 받으며 내면의 균열이 쌓여가는 캐릭터의 심리를 점진적으로 표현했다. 최상위 계층의 여유가 느껴지는 태도와 패션도 보는 재미를 더했으며, 학교 장면에서는 의상이 교복으로 같은 대신 헤어스타일을 다양하게 변주하며 캐릭터의 화려함을 완성시켰다. 

한편 김예림은 다음달 영화 ‘강령: 귀신놀이’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4일(목) 열린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에도 모습을 드러낸 김예림은 올 여름 두 작품을 통해 ‘서스펜스 퀸’을 노린다. ‘청담국제고등학교 2’는 매주 목,금 오후 5시, 넷플릭스·티빙·웨이브 등 글로벌 OTT에서 공개되며, MBN을 통해서는 매주 토요일 오전 00시 10분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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