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호는 15일 개인 SNS를 통해 “너무 슬픈 이별을 해야 하는 마음이 미어진다. 좋은 사람을 보내는 마음이 미어진다. 그동안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생각하니 마음이 미치도록 미어진다. 하늘이 참 원망스럽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국제 무대에서도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2002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 200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등 굵직한 대표팀 경력을 쌓았다.
박찬호와의 인연은 특히 깊었다. 2006 WBC에서 투수 박찬호와 유격수 김민재는 한국 야구의 4강 신화를 함께 만들어냈다. 2012년 박찬호가 한화에 입단했을 때는 수비 코치로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박찬호는 “좋은 사람 민재 형은 나에게 좋은 벗이고, 든든한 동반자이고, 최고의 팀 메이트였다”며 “태극기를 함께 달고 뛰는 추억 속에서 우리는 승리를 갈망했고, 투지와 열정을 불태우던 그 청춘의 시간 속에는 애국심이 넘쳤다”고 회상했다.
2009년 은퇴 후 김민재 코치는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한화, 두산 베어스, KT 위즈, SSG 등에서 선수들을 지도하며 2019년 두산 1군 작전 코치, 2022년 SSG 1군 수석 코치로 한국시리즈 우승반지를 획득했다.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는 “김민재 코치님은 유쾌하신 분이었고, 내가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신 지도자”라며 “하늘에서는 편안하게 지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대호도 SNS에 “함께했던 추억 가슴 속에 남기겠다. 편히 쉬십시오 선배님”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이대호는 2001년 신인 시절과 2008 베이징 올림픽, 2017~2018년 롯데에서 김민재 코치와 인연을 맺었다.
김원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6일 롯데 조원우 코치와 병원에 가서 한 번 봤다”며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 오늘 다시 내려가서 발인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주고 싶다”고 전했다.

롯데 구단은 공식 SNS를 통해 “그라운드 위에서 보여주신 뜨거운 열정과 선수들을 향한 진심 어린 가르침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찬호는 마지막으로 “부디 이젠 편안하게 고통 없이 잘 가시고, 새로운 세상에서 다시 만날 수 있길 기도해본다. 형님 잘 가세요”라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빈소는 부산시민장례식장(051-636-4444) 402호실이며, 발인은 오늘(16일) 오전 6시 30분에 진행된다. 장지는 부산 영락공원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