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28일 임시공휴일 지정될까

2026년 추석 연휴는 9월 24~27일 나흘이다. 28일은 대체공휴일이 아닌 정상 근무일이며, 임시공휴일 지정 발표도 아직 없다.
2026년 추석 연휴가 나흘로 정해진 가운데, 연휴 직후인 9월 28일 월요일의 임시공휴일 지정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20일 기준 정부가 28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겠다는 공식 발표를 내놓지 않은 만큼, 현재 해당 날짜는 정상 근무일로 보는 것이 맞다. 올해 추석 공휴일은 9월 24일 목요일부터 26일 토요일까지다. 여기에 27일 일요일이 이어져 주 5일 근무자 기준 기본 추석 연휴는 4일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조사에서도 추석 휴무를 실시하는 기업 가운데 76.5%가 24~27일 총 4일간 쉰다고 답했다.

일각에서는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6일이 토요일과 겹친 만큼 28일을 대체공휴일로 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그러나 대체공휴일은 정부가 필요에 따라 정하는 임시공휴일과 다른 제도다. 추석 연휴의 대체공휴일은 설·추석 연휴가 일요일 또는 다른 공휴일과 겹치는 경우에 적용된다. 2026년 추석은 연휴 사흘이 목·금·토요일에 놓여 있어 토요일과 겹쳤다는 사유만으로 28일이 자동 휴일이 되지는 않는다.
28일이 쉬는 날이 되려면 정부가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임시공휴일로 별도 지정해야 한다. 임시공휴일은 국민 휴식권 확대와 국내 소비 진작 등을 고려해 정하는 휴일이다. 다만 기업과 자영업자는 갑작스러운 휴일 지정 때 납기와 생산 일정, 영업 계획, 휴일근로 인건비 등을 다시 조정해야 한다.
경총이 전국 5인 이상 기업 601곳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97.0%는 이번 추석에 휴무를 실시한다고 답했다. 5일 이상 쉬는 기업은 14.2%, 3일 이하 휴무 기업은 9.3%였다. 3일 이하로 휴무하는 기업은 납기 준수 때문에 근무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추석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인 기업 비중은 61.0%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2%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300인 이상 기업의 상여금 지급 계획 비율은 66.7%, 300인 미만 기업은 60.3%였다. 기업들이 체감하는 추석 경기도 밝지만은 않았다. 지난해보다 경기가 악화됐다는 응답은 45.2%로, 개선됐다는 응답 9.1%보다 높았다.
과거 정부는 2017년과 2023년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정해 연휴를 늘린 바 있다. 휴일 직전 임시공휴일이 확정된 사례도 있어 2026년 9월 28일 지정 가능성을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공식 결정 전에는 연차 사용과 여행, 업무 일정을 정상 근무일 기준으로 준비하는 편이 안전하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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