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우정아가 새해 콘서트를 성료했다.
2024년 단독 콘서트 ‘너머(Beyond)’ 이후 약 1년 2개월 만에 선보인 이날 콘서트는 선우정아의 2026년 첫 무대라는 점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공연 전부터 뜨거운 관심 속에 매진을 기록한 이번 공연은 규모를 넘어 음악 그 자체로 관객과 깊이 마주하는 자리로 완성됐다.
이번 무대는 선우정아와 피아노 한 대만으로 구성된 공연으로 진행됐다. 특히 문화비축기지 파빌리온 T1은 공간 자체가 하나의 악기처럼 작용하는 특별한 몰입감을 만들어냈다. 관객들 또한 소리와 침묵, 그리고 호흡이 만들어내는 밀도 높은 순간을 온전히 체감할 수 있게 됐다.


공연 타이틀 ‘너의 사랑이 또 나를 살리네’는 지난해 7월 발매된 EP ‘찬란(chan rahn)’ 수록곡 ‘살리네’의 가사를 인용한 것으로, 위로와 회복, 사랑이라는 감정을 선우정아 특유의 담담하면서도 깊은 서사로 풀어냈다.
세트리스트는 선우정아의 대표곡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피아노와 보컬만으로 이루어진 무대는 곡이 지닌 본질적인 정서에 집중하게 만들었고, 관객 각자의 기억과 감정을 조용히 건드렸다. EP ‘찬란(chan rahn)’의 수록곡을 비롯해 ‘도망가자’, ‘구애’, ‘비온다’ 등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곡들 또한 새로운 호흡 속에서 다시 한번 깊은 울림을 전했다. 절제된 편곡 속에서 가사의 의미와 감정선 또한 한층 또렷하게 전달됐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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