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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독립영화제, 변우석 후원작 개막작 선정

서정민 기자
2026-11-05 08: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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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진명현 부집행위원장, 김영우·남다은 프로그래머, 권해효 배우, 김동현 집행위원장

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가 배우 변우석이 후원한 단편영화 3편을 개막작으로 선정했다. 올해 영화제는 역대 최다인 1,917편이 출품된 가운데 신작 129편을 선보이며, 오는 25일부터 12월 4일까지 10일간 개최된다.

서울독립영화제는 지난 4일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영화제의 주요 프로그램과 상영작을 공개했다. 현장에는 김동현 집행위원장과 진명현 부집행위원장, 남다은·김영우 프로그래머, 배우 권해효를 비롯해 개막작 감독과 출연 배우들이 참석했다.

올해 영화제의 슬로건은 ‘디깅’이다. 김동현 집행위원장은 관객들에게 더 많은 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영화제 기간을 하루 늘려 10일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특히 개막작으로 선정된 세 작품은 배우 변우석의 후원으로 시작된 단편영화 제작지원 프로젝트 ‘SIFF X 변우석: Shorts on 2025’를 통해 완성됐다.

지난해 시작된 해당 프로젝트는 ‘사랑’을 주제로 총 483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변우석은 공모 주제를 직접 제안하고 일부 심사에도 참여하며 신진 창작자들의 작품 제작을 지원했다.

이번에 개막작으로 선정된 작품은 박정빈 감독의 ‘그녀는 항상’, 허지윤 감독의 ‘디이디임바알’, 이주용 감독의 ‘노웨어’ 등 3편이다. 세 작품 모두 올해 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다.

‘그녀는 항상’은 임신과 실직이라는 위기 속에서 불안정한 현실을 마주한 젊은 부부의 이야기를 담았다. ‘디이디임바알’은 시간을 멈추는 능력을 가진 소녀의 첫사랑을 SF와 판타지, 로맨스로 풀어낸 작품이다. ‘노웨어’는 도시에서 고단한 일상을 살아가는 오래된 연인의 관계를 그린다.

김동현 집행위원장은 “변우석 배우가 제안한 프로젝트의 ‘사랑’이라는 주제를 젊은 창작자들이 어떻게 해석하고 영화로 풀어냈는지 주목했다”며 신진 창작자 지원이라는 프로젝트의 의미를 고려해 개막작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서울독립영화제에는 단편 1,715편과 장편 202편 등 총 1,917편이 출품됐다. 지난해 1,805편보다 112편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다 기록이다. 출품 규모는 2024년부터 3년 연속 증가했다.

영화제에서는 단편 86편과 장편 43편 등 총 129편의 신작을 상영한다. ‘본선 경쟁’과 ‘새로운선택’, ‘페스티벌 초이스’ 등을 통해 신인 감독의 데뷔작부터 기성 감독의 신작까지 다양한 독립영화를 소개한다. 올해 여성 연출자는 전체 140명 중 74명으로 53%를 차지해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1990~2000년대 독립영화의 실험적 흐름을 보여준 ‘지하창작집단 파적’을 재조명하는 아카이브전을 비롯해 미얀마 다웅 감독과 아핏차퐁 위라세타쿨 감독의 작품을 소개하는 해외초청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다웅 감독의 첫 연출작 ‘더 룸’ 상영 후에는 배우 조현철과 함께하는 씨네토크가 열리며, 아핏차퐁 위라세타쿨 감독의 ‘찬란함의 무덤’ 특별상영도 준비됐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AI 시네마 기획전’은 3개 섹션, 16편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더 콜라보레이션2026’에서는 이명세, 장철수, 신연식, 안상훈, 박신우, 조바른, 김다민 감독이 각각 AI감독과 협업해 제작한 단편 7편을 최초 공개한다. 상영과 함께 제작기 발표와 감독 토크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신인 배우 발굴 프로그램인 ‘배우프로젝트–60초 독백 페스티벌’에는 올해 5,706명이 지원해 약 2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본선 진출자 24명은 오는 30일 CGV청담씨네시티 M CUBE관에서 무대에 오르며, 최종 수상자 6명에게 총 7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배우 김도연이 출연한 영화제 공식 트레일러도 공개됐다. 개막작 감독들과 배우들은 작품 선정 소감을 전하며 관객들과의 만남을 앞둔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는 오는 11월 25일부터 12월 4일까지 CGV압구정과 CGV청담씨네시티에서 개최된다.

사진제공=서울독립영화제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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