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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김금순, 강렬함 벗고 사랑스러움 입었다

허정은 기자
2026-09-17 10:3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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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금순, ‘인턴’서 강렬함 벗고 사랑스러움 입었다 (제공: 워너브러더스코리아)


배우 김금순이 영화 ‘인턴’을 통해 또 한 번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김금순은 지난 16일 개봉한 영화 ‘인턴’에서 그동안 보여준 강렬한 캐릭터와는 결이 다른 모습으로 관객을 만났다. ‘인턴’은 런칭 3년 만에 패션계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선우(한소희)의 회사에 경력 37년 차 실버 인턴 기호(최민식)가 입사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세대와 직급을 뛰어넘어 펼쳐지는 이들의 오피스 라이프를 그린다.

극 중 김금순은 우투투 사내 카페의 바리스타 희숙 역을 맡아 관객들과 만났다. 그는 기호의 유일한 동년배 동료이자 CEO 선우의 속내를 누구보다 잘 아는 희숙으로 분해, 바쁘게 돌아가는 회사 안에 따뜻한 온기를 더했다.

‘인턴’에서 김금순이 선택한 캐릭터는 그동안 보여준 모습과는 또 다른 매력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희숙은 직원들을 바라보는 다정한 시선과 여유로운 미소를 지닌 인물로, 김금순은 특유의 힘 있는 표현 대신 한층 부드럽고 편안한 분위기를 입혀 캐릭터의 매력을 살렸다. 특히 따뜻한 표정과 자연스러운 호흡으로 극에 색다른 온도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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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금순, ‘인턴’서 강렬함 벗고 사랑스러움 입었다 (제공: 워너브러더스코리아)


또한 김금순은 희숙을 단순히 밝고 사랑스러운 인물로 그리는 데 그치지 않고, 짧은 순간에도 상대를 무장해제 시키는 여유와 특유의 섬세한 표현력을 더해 영화 속 인물들과 완벽하게 어우러졌다. 강렬한 캐릭터로 장면을 압도했던 기존의 모습과는 다른 방식으로 극에 힘을 보태면서도, 등장하는 순간 시선이 향하게 만드는 배우 특유의 힘은 그대로 가져갔다.

올해 김금순은 작품마다 전혀 다른 인물을 선택하며 자신의 연기 폭을 계속해서 확인시켰다. 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에서는 욕망과 모성애가 뒤섞인 복합적인 감정을 밀도 있게 표현했고, ‘세이렌’에서는 강한 카리스마와 단단한 에너지로 극에 긴장감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영화 ‘메소드연기’와 ‘하나 코리아’에서는 인물의 감정을 섬세한 표정과 현실적인 연기로 짚어내며 깊이를 담아냈다. 이처럼 강렬한 인물부터 묵직한 감정선을 지닌 캐릭터까지 폭넓게 소화해온 김금순은 ‘인턴’에서 한층 부드럽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변화를 꾀하며 어떤 역할을 맡아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소화해내는 배우의 저력을 뽐냈다.

올해만 여러 작품에 연이어 출연하며 쉴 틈 없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작품마다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연기력으로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는 김금순. 영화 ‘인턴’을 통해 다시 한번 표현의 영역을 넓힌 그가 앞으로는 어떤 인물과 얼굴로 찾아올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김금순이 출연한 영화 ‘인턴’은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허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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