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적 깊이를 세련된 심리 묘사와 감각적 연출로 펼쳐내 문단과 영화계에서 동시에 주목받고 있는 영화 ‘맨홀’이 오는 19일 개봉을 앞두고 평단의 호평을 받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먼저, 삶의 아이러니를 감각적이고 섬세하게 표현한 ‘맨홀’에 대해 평단은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맨홀은 잘못된 선택을 한 적이 없음에도 가장 바라지 않던 방향으로 흘러가는 삶을 맞는 소년을 통해 가혹한 운명의 세계를 보여준다”, “섬세하게 포착한 어둠의 스펙트럼, 대담하게 표현한 트라우마의 프리즘”, “메워지지 못한 구멍, 그 속에서 낯설게 웅웅거리는 ‘용서와 증오’의 소리”는 원작 소설의 다층적인 아이러니를 시각적으로 재해석한 ‘맨홀’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스크린에 스며든 청춘의 질풍노도와 21세기 한국 사회의 어둠”, “폭력의 상처와 결과물들이 쌓여 있는 깊은 수렁텅이 맨홀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든다”라는 평은 가정폭력, 이주노동자 문제 등 한국 사회의 이면과 현실에 10대 청춘 서사가 맞물려 완성되는 ‘맨홀’의 세계관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인다.
한편, 한지수 감독의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 또한 호평이 이어졌다. “박지리 작가의 동명 원작 소설을 한국영화계 촉망받는 신예 감독이 재해석한 결과물은 절망만이 아닌 희망을 엿보게 한다”는 평은 감각적인 미장센과 섬세한 심리 묘사를 통해 삶의 아이러니와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인물들에 대한 공감대를 이끌어낸 한지수 감독의 연출력을 기대하게 한다.
“무서운 흡인력으로 관객을 빨아들이는 ‘힘’이 있다”는 평 역시, 18살 청춘 ‘선오’가 겪는 불안과 미묘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김준호 배우, 아버지의 굴레에서 벗어나 앞으로 나아가려는 누나 ‘선주’를 진정성 있게 연기한 권소현 배우, 이주노동자 형부와 살면서도 부끄러워 하지 않고 당차고 따뜻한 면모를 지닌 여자친구 ‘희주’를 매력적으로 표현한 민서 배우의 밀도 높은 연기 시너지를 기대하게 한다.
평단의 호평이 담긴 리뷰 포스터를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인 영화 ‘맨홀’은 오는 19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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