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데이식스 영케이, 그리고 강영현… ‘지금’을 노래하는 아티스트 [인터뷰]

윤이현 기자
2026-07-27 09:5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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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JYP엔터테인먼트)


무더운 여름, 뜨거운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한 아티스트가 가장 ‘나’ 다운 ‘현재’를 읊는다.

2015년 9월, 밴드 데이식스(DAY6)로 데뷔해 수많은 명곡을 탄생시키며 보다 더 넓은 세상을 듣는 이들에게 가져다준 영케이(Young K). 그런 그가 솔로 아티스트로 컴백했다. 그리고 이제 한층 더 ‘나’ 다움을 외친다. 영케이, 또 ‘강영현’으로 가득했던 그 이야기들을 전한다. 

지난 22일, 서울 동대문의 한 호텔에서 데이식스 영케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가장 솔직한 그만의 이야기를 담은 정규 2집 앨범으로 팬들을 찾을 예정인 영케이는 지난 2023년에 발매했던 정규 1집에 이어 약 2년 10개월 만의 솔로 컴백이다. 

15곡으로 꽉꽉 채운 정규 앨범으로 돌아온 그는 “이번이 아니면 또 언제 (솔로 앨범을) 낼 수 있을지 모르기에 데이식스 10주년 앨범 작업이 끝난 후부터 4, 5개월 정도 최선을 다 해 만들었다. 나의 이야기를 전할 수 있을 때 최대한 다 전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그만큼 해보고 싶은 음악들이 많았던 것 같다. 데이식스 데뷔곡이었던 ‘Congratulations’을 함께 작업했던 이우민 작곡가님과 오랜만에 만나게 되었고 타이틀로도 선정이 되었다. 또 그루비룸과는 꼭 함께 작업을 해보고 싶은 아티스트였는데 이번에 좋은 기회로 함께 하게 되었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YOUNGEST’(영기스트)라는 앨범명에 대한 설명도 안 들어볼 수 없었다. 영케이는 “아무래도 가장 ‘영케이’스러운, 가장 ‘강영현’ 다운 노래를 담고자 하는 생각에 앨범명도 그렇게 정해진 것 같다. (이름에) ‘영’이라는 공통점이 있기에 좀 직관적인 앨범명을 택했다”라고 설명했다.

더해 “지난 10년 동안 데이식스 영케이로서 정말 후련할 정도로 미련 없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그렇기에 이제는 강영현이라는, 오롯이 ‘나’라는 사람을 좀 돌봐줘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질문들과 대답들을 내 안에서 반복한 끝의 결과물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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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JYP엔터테인먼트)

그렇다면 가장 영케이스러운, 강영현스러운 것의 의미는 무엇일까. 영케이는 이에 대해 “그 정의를 내리기 전에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이, ‘너는 무엇을 하고 싶냐’였다. 근데 선뜻 대답을 못하겠더라. 지금껏 나에게 주어진 것들을 최선 다 해 임하고 수행해 왔는데, 그 안에서 즐거움도 많았지만 ‘미션’에 가까운 느낌이 더 많았다. 그런 내게 자유가 주어진다면 당장 무엇을 하고 싶은지 막상 떠오르지 않았다”라고 말문을 텄다.

이어 “그래서 더 다양하게 시도해 보았다.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를 찾기 위해. ‘YOUNGEST’가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이다. 내가 진짜 선보이고 싶은 ‘현재’의 형태, 현재의 강영현인 것 같다”라고 솔직 담백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데이식스 영케이’보다는 ‘강영현’에 더 집중했다는 그는 “영케이는 앞으로도 쭉 가장 최상위 버전의 나(강영현) 일 것이다. 가장 정제된 상태의, 다듬어진 모습이 영케이라면 강영현은 그 전의 과정들을 포함한 사람이다. 영케이보다는 좀 모자란 면이 있고 어떻게 보면 부족할 수도 있는.. 여태까지는 그러한 모습들을 외면하고 싶었다면 이제는 그 면들을 오롯이 바라보고, 인정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라고 진솔한 마음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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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JYP엔터테인먼트)

앨범곡에 대한 상세 스토리 또한 들어볼 수 있었다. 우선 타이틀곡 ‘Shut The Door’(셧 더 도어)에 대해 “영케이가 수많은 상황 속 쿨하게 받아칠 수 있는 척을 한다면 인간 강영현은 그 안에서 상처받고 연약하며 때로는 울기도 한다. 그런 상처가 있을 때마다 곡의 제목처럼 문을 닫고 나만의 시간을 좀 보내야 되겠다,라는 이야기를 일기장에 써 내려가듯 진솔하게 담은 곡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곡의 분위기는 청량한 신스팝 느낌으로 굉장히 밝다. 나뿐만 아니라 삶을 마주하며 모두가 느끼고 있을 여러 복잡한 생각들을 밖에서 안으로 들어왔을 때 문을 닫고, 그 안에서 해방감과 자유를 느끼게 해 줄 수 있는 곡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더해 수록곡에 대한 간단한 설명으로 “7번 트랙 ‘Yonge St.’(영 스트릿) 같은 경우는 완전한 우정을 담은 추억 내용이다. 나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담았고 13번 트랙 ‘집으로 향한다’는 군대에서 집으로 돌아갈 때, 굉장히 힘든 기억 속 선명한 순간을 풀어낸 곡이다”라고 말했다.

또 “12번 트랙인 ‘Goodbye, Love’(굿바이, 러브)는 공연의 끝 순간을 떠올리며 쓴 곡이다. 멤버들과 팬분들, 그 공간에 함께 있는 모두에게 ‘이 순간은 사랑이었고, 행복이었다. 아쉬움은 남기지 않겠다’라는 울림을 담은 곡이다. 마지막 트랙은 꼭 ‘작업실에서 커피를’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바쁜 하루의 흐름 속 결국 나는 마지막에 다시 작업실에서 커피를 마시며 일상으로 돌아가는구나를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1번 트랙을 무슨 곡으로 할지 고민이었다던 그는 “어떤 곡으로 할지 회의도 많이 하고 번복도 많이 했었지만 지금 내가 이 앨범을 통해 보여주고 싶은 키워드는 ‘자유, 해방감’인 만큼 나만의 자유, 마리오네트가 이제 실을 끊어내고 한 걸음 내딛는 과정을 담고자 했기에 1번 트랙을 ‘Marionette’(마리오네트)로 최종 결정했다”라고 덧붙였다.

솔로 컴백 이전에 최근 데이식스의 10주년 기념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침표 찍은 영케이에게 의미가 남다를 것 같다 했다. 그는 “10주년 이벤트를 정말 최선 다 해 후련하게 소화했다. 그랬기에 지금 이 시점에 와있는 것 같다. 데이식스로서 꿈같은 고양 스타디움에 서보기도 하고, 살면서 다신 오지 않을 여러 이벤트들을 완료했기에 이제 조금 나라는 개인에게 눈을 돌릴 수 있게 되었던 것 같다”라며 밝은 표정을 지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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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JYP엔터테인먼트)

치열하게 달려왔던 그간의 추억들 속, 데이식스 영케이가 현재의 강영현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을까. 그는 그 말에 대해 “지금까지 나를 이렇게 잘 키워줘서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강영현의 노력이 없었다면 영케이는 없었을 거다. 그런 눈부신 노력들을 인정해 주고 싶다”라고 전하며 후련한 미소를 보였다.

그간의 영케이 노래들과 어떻게 보면 조금 다른 향을 담고 있을 정규 2집. 앞으로 어떠한 향을 남기고 싶으냐는 질문에 그는 잠시 깊은 생각에 빠진 듯 보였다.

잠시 후 그는 “영케이라는 꽃이 남긴 향은 때로는 산뜻하기도, 때로는 겨울이 왔을 때 무향을 주기도 하며 떫은 향도 냈던 것 같다. 그 순환 속 계절이 반복되며 꽃을 피우기도 했고 새로운 열매도 일궈냈다. 상황은 변하고 때로는 겨울이 오더라도 계절은 돌아오듯, 영케이와 강영현은 그 안에서 계속해서 무엇인가를 피우려고 노력할 것 같다. 그러니 앞으로 더욱 다양한 향기를 남기고 싶다. 최대한 오랫동안 말이다”라며 의미 있는 마지막 고백을 들려주었다. 

끊임없이 스스로를 향해 던져왔을 질문, 그것에 대한 답이 고스란히 15곡에 담겨 있다. 가장 ‘나’ 다운 지금을 노래하며 자신을 다독여주는 과정 끝에 탄생한 영케이의 정규 2집 앨범 ‘YOUNGEST’가 오늘(27일) 오후 6시에 공개된다. 

이제 완벽했던 모습의 데이식스 영케이는 잠시 던져두고 강영현의 이야기를 들어볼 시간이다. 

글: 윤이현 기자 /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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