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직하고 거침없는 에너지, 자신들만의 언어로 음악을 만들어가는 걸그룹 영파씨(YOUNG POSSE)가 bnt와 만났다.
음악과 무대는 물론 작업 과정까지 직접 부딪치며 자신들만의 색을 만들어가고 있는 영파씨. 이들이 펼쳐낼 음악과 앞으로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Q. 화보 촬영 소감
지아나: 두 가지 콘셉트의 화보를 촬영했는데, 서로 다른 반전 매력이 확실하게 담겨 감동이었다. 영파씨의 멋진 모습을 잘 담아주셔서 감사하다.
한지은: 정말 재밌게 촬영했다. 강렬하고 멋있는 모습부터 깜찍하고 통통 튀는 모습까지 서로 다른 두 가지 매력을 잘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다. 결과물이 너무 기대된다.
도은: 최근 발매한 믹스테이프 뮤직비디오를 모두 직접 만들었다. 제작하면서 영상 편집에 흥미가 생겨 요즘은 직접 편집해 보며 공부하고 있다. 다음 컴백 준비도 열심히 하고 있다.
한지은: 새로운 컴백 준비와 함께 곧 있을 유럽 투어, 해외 콘서트 일정들을 열심히 준비 중이다.
Q. 어느덧 데뷔 1000일을 넘겼다. 데뷔 초와 비교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위연정: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멤버들의 합이다. 기쁜 일과 힘든 일을 함께 겪고, 무대 준비부터 기획까지 함께 참여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서로를 더 알아가게 됐다. 그만큼 무대 위 호흡도 좋아졌다.


Q. 최근 첫 믹스테이프 ‘영 테이프’를 발매했다.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나
정선혜: 특정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생각보다는 평소 놀면서 만들었던 곡들과 그때 느꼈던 감정을 풀어낸 앨범이다. 서툴지만 재밌게 곡을 만들어가는 저희만의 방식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날것 그대로의 이야기와 감정이 불규칙하게 담겨 있어 ‘믹스테이프’라는 형태와 더욱 잘 어울리고 의미가 크다.
도은: 기존 앨범에 담기 어려웠던, 평소 즐겨 듣는 장르의 음악들로 자유롭게 구성했다.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는데, 아이돌 음악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직설적이고 자극적인 가사와 감정도 담겨 있어 리스너분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Q. 타이틀곡을 제외한 11곡을 모두 멤버들의 자작곡으로 채웠다. 작업 과정에서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과 애착이 가는 곡은?
지아나: 탑라인이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도록 변화를 주려 했고 감정을 많이 담으려 노력했다. 가장 애착이 가는 노래는 ‘kawa’다.
도은: 나도 ‘kawa’를 가장 좋아한다. 상처받은 사람이 건강하지 못한 사랑을 이어가는 듯한 감정이 가사부터 뮤직비디오까지 잘 담긴 곡이라 개인적으로 굉장히 재미있게 느꼈다.
Q. 타이틀곡 ‘미스터 2026’은 카라의 히트곡 ‘미스터’를 영파씨만의 색깔로 재해석했다. 부담은 없었나?
위연정: 존경하는 선배님들의 명곡이라 한 번쯤 꼭 해보고 싶었다. 우리가 좋아하는 사운드로 샘플링해 영파씨만의 가사와 탑라인을 녹여내려 했다.
한지은: 워낙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 곡이라 처음에는 부담도 있었다. 원곡의 포인트는 살리되 영파씨만의 힙하고 자유로운 느낌을 담으려 노력했다. 요즘 힙합 씬에서 많이 쓰는 샘플링과 사운드를 활용해 재해석했다.
Q. 데뷔 때부터 ‘힙합 걸그룹’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지금은 이 수식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나. 앞으로 새롭게 보여주고 싶은 모습도 궁금하다.
정선혜: 처음에는 부담감도 있었고, 팀을 설명하는 키워드가 생겼다는 점에 설레기도 했다. 하지만 수식어에 얽매일수록 활동의 폭이 좁아질 수 있어 지금은 부담을 내려놓고 즐길 수 있는 활동에 몰입하려 한다. 영파씨라는 팀의 스펙트럼이 훨씬 넓다는 점을 계속 보여주고 싶다.
도은: 팀을 처음 알리는 데 매우 중요한 수식어였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음악이 힙합에만 한정돼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앞으로도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재밌는 음악과 새로운 모습을 계속 보여드리고 싶다.

Q. 팀으로서의 롤모델과 멤버 각자의 롤모델은 누구인가?
정선혜: 바밍타이거다. 멤버 각자의 개성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뚜렷한 색을 닮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늘 리한나 님을 동경한다.
위연정: 팀 롤모델은 빅뱅 선배님이고, 개인 롤모델은 음악적 영감을 많이 주는 제인 리무버다.
지아나: 팀 롤모델은 2NE1 선배님이고, 개인 롤모델은 아리아나 그란데다.
도은: 팀 롤모델은 리와인드 플래시다. 제 미래와 영파씨의 미래를 닮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음악부터 뮤직비디오까지 직접 만드는 모습을 닮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음악, 예능, 회사 운영까지 멋지게 해내는 키드밀리 선배님을 존경한다.
한지은: 팀 롤모델은 우탱 클랜이고, 개인 롤모델은 블랙핑크 제니 선배님이다. 음악과 패션, 무대에서 자기만의 분위기가 확실하고 어떤 스타일이든 본인만의 것으로 만드는 모습이 정말 멋있다.
Q. “이 부분만큼은 팀에서 내가 가장 잘한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정선혜: 직설적인 피드백이나 ‘나쁜 말’ 담당이다(웃음). 리더이자 맏언니라 필요할 때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는데, 멤버들이 불평 없이 잘 따라줘서 항상 고맙고 싸우지 않고 잘 지낸다.
위연정: 춤이다. 회사 들어오기 전부터 춤을 췄기 때문에 춤 하나는 진짜 자신 있다.
지아나: 얼굴이다(웃음).
도은: 멤버들 모두 다재다능하지만 영상 기획만큼은 자신 있다.
한지은: 춤과 무대에서의 표정 연기다. 제스처나 표정 같은 디테일에 신경을 많이 쓴다.
Q. 선혜는 ‘쇼미더머니12’ 출연 이후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정선혜: 밖에서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확실히 늘었다. 랩을 만들고 내뱉는 데 약간의 두려움도 생겼지만, 어떤 관심이든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아직 보여드릴 모습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관심 있게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Q. 다른 멤버 한 명의 장점을 자랑해 본다면?
정선혜: 지은이는 멤버의 일이라면 자기 일보다 더 기뻐하고 슬퍼해 주는 감성적이고 따뜻한 친구다. 언니들이 놀려도 금방 와서 애교 부릴 만큼 마음이 단단하고 성숙하다.
위연정: 맞다. 지은이는 다른 사람의 장점을 잘 찾아내고, 수다쟁이지만 알고 보면 너무 귀여운 막내다.
지아나: 도은이는 재능이 정말 많고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친구다.
도은: 개인적으로 연정 언니가 정말 멋있다고 생각한다. 원래 힐코레오 춤을 추던 언니인데 지금은 비트도 잘 만들고 랩도 정말 잘한다. 목소리 톤도 독특해서 닮고 싶다.
한지은: 선혜 언니는 무대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데 평소에는 장난기 많고 귀여운 반전 매력이 있다.


Q. 출연해 보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이 있다면?
정선혜: 지금은 방영하지 않지만 마음속 1등 예능은 ‘무한도전’이다.
지아나: 요즘 최애 프로그램은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이다.
도은: 맛있는 걸 좋아해서 ‘냉장고를 부탁해’에 나가보고 싶다.
Q. 활동이 없을 때는 주로 무엇을 하며 보내나?
정선혜: 가족을 만나거나 영화, 만화책을 보고 음악을 듣는다. 쉬는 날 작업이나 디제잉 연습을 하거나 맛있는 음식에 맥주나 와인 한 잔 하는 것도 큰 힐링이다.
위연정: 안무 레슨을 받거나 혼자 연습하고, 아이쇼핑이나 액세서리 만들기를 하며 알차게 보낸다.
지아나: 잠을 자거나 성수동에 가서 과일모찌와 에그타르트를 사 먹는다.
도은: 매일 출근해서 작업하고, 쉬는 날엔 멤버들(특히 지아나 언니, 지은이)과 놀러 다닌다.
한지은: 집에서 영화나 드라마를 정주행하고, 혼자 카페에 가거나 새로운 음악을 찾아 듣는다.
Q. 함께 작업해 보고 싶은 아티스트가 있다면?
정선혜: 돈 톨리버(Don Toliver)와 ‘octane’ 앨범 같은 스타일의 곡을 만들어보고 싶다.
위연정: 네이트 시브(Nate Sib) 곡을 좋아해서 함께 작업할 수 있으면 너무 좋을 것 같다.
한지은: 디모 렉스(Dimo Rex) 님의 매력적인 음악 분위기를 좋아해서 함께 작업해보고 싶다.
Q. 첫 유럽 투어를 앞두고 무대에서 반드시 보여주고 싶은 영파씨만의 강점은?
위연정: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자유롭지만 정돈된, 무대에서 누구보다 잘 놀고 소통하는 영파씨의 강점을 잘 보여줄 것이다.
지아나: 다섯 명이 뭉쳤을 때 나오는 독보적인 기세와 에너지를 보여주겠다.
한지은: 강렬함과 신나는 에너지는 물론, 자유로우면서도 완벽한 팀워크를 보여줄 테니 해외 팬분들도 무대를 보고 ‘영파씨 진짜 재밌다!’라고 느끼셨으면 좋겠다.
Q. 멤버별로 이루고 싶은 개인적인 다음 목표는?
정선혜: 배우고 있는 디제잉 실력을 빠르게 키워서 실제 공연을 해보고 싶다.
지아나: 학생 때 뮤지컬 전공을 했어서 다시 연기에 도전해 보고 싶다.
Q. 영파씨가 이루고 싶은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
정선혜: 전용기를 타고 전 세계 투어를 다니는 것이다.
위연정: 멤버 각자가 좋아하는 것을 깊이 있게 하면서, 그것들이 모여 더욱 멋진 크루가 되는 것이다.
정혜진 기자 jhj06@bn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