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인터뷰] 이현주 “원래 꿈은 배우, 작품 통해 다양한 인생 살아보고 싶었어”

정혜진 기자
2024-02-22 14:29:28

걸그룹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현주가 영화 ‘지금 이대로가 조아’를 통해 한층 깊어진 매력을 뽐냈다.

이현주는 그동안 보여줬던 이미지를 탈피, 더욱 성숙하고 단단해진 모습으로 대중들을 만났다. 오랜 공백기에도 쉼 없이 연기 공부에 매진했다던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한층 깊어진 눈빛과 물오른 연기력으로 노력의 결실을 증명해 내기도 했는데.

성장통을 겪은 만큼 한 걸음 더 성장했다는 이현주. 영화 ‘지금 이대로가 조아’를 통해 배우로서 한층 진일보한 면모를 보여준 그를 만났다.

Q. 근황

“연기 활동 열심히 하면서 공부도 하고, 자기 계발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면서 보내고 있다”

Q. 영화 ‘지금 이대로가 조아’에서 주연 조아 역을 맡았다. 주변 반응은 어떤가?

“지금까지 보여줬던 모습과는 또 다른 색다른 모습을 많이 발견하신 것 같다. 주변에서 ‘많이 성장한 게 보인다’는 칭찬도 많이 해주셨고, 조언도 많이 들었던 것 같다”

Q. 촬영 분위기는 어땠나

“정말 화기애애했다. 또래 배우들이 많이 나와서 연기에 대한 토론도 하고, 서로의 캐릭터에 대해 같이 고민도 하고 분석도 하면서 열심히 찍었다”

Q. 상대 배우 조지안과의 호흡은 잘 맞았나

“(조지안)오빠가 맡은 ‘대로’ 역할이 작품 속에선 소심한 느낌인데, 실제 오빠 성격은 장난기가 많은 편이다. 둘 다 실제 성격과 너무 다른 연기를 해야 하니 웃기기도 하고, 장난도 많이 치면서 즐겁게 촬영했던 것 같다”

Q. 확실히 배우 이미지로 탈바꿈된 것 같다. 분위기가 더욱 성숙해진 느낌이랄까

“이미지 변신을 따로 하자는 생각은 없었는데, 나이가 먹으니 자연스럽게 달라진 것 같다. 확실히 예전 모습은 앳된 느낌이 컸다면 지금은 조금 성숙해진 느낌이 드는 것 같다”


Q. 평소 성격은?

“내향적인 성격에 엄청난 집순이다(웃음). 일하거나 연습실 갈 때 빼고는 집에 있는다”

Q. 집에서 주로 뭐 하면서 시간을 보내나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고 게임도 하고 영화나 드라마도 몰아서 본다”

Q. 내향적인 성격이면 연기할 때 힘들기도 할 것 같은데

“신기한 게 사람들을 만나는 건 또 좋아한다. 한 번 만났을 때 에너지를 다 방출하고 집에서 충전하는 시간을 갖는다”

Q. 아이돌에서 배우로 전향하게 된 계기는?

“원래 꿈이 배우였다. 배우 연습생으로 시작을 하다가 계획이 바뀌어서 아이돌로 데뷔하게 됐다. 중학교 때부터 계속 연기를 했었고 오디션도 다 연기 쪽으로 봤었다”

Q. 배우가 되고 싶었던 이유는 뭐였나

“어릴 때부터 다양한 직업군의 유니폼을 많이 입어보고 싶었다(웃음). 이 직업도 해보고 싶고 저 직업도 해보고 싶은데 현실에선 그럴 수가 없으니, 잠깐이나마 여러 삶을 살아볼 수 있는 배우라는 직업이 딱이었다. 작품을 통해 다른 인생을 살아가 볼 수 있으니”

Q. 슬럼프가 찾아온 적은?

“활동을 쉴 때가 슬럼프인 것 같다. 언제까지 쉬어야 되는 건지 모르니 답답하고 힘들었다. 그래도 포기하고 싶다는 마음은 안 들더라”

Q. 중간에 활동 중단 시기를 가지기도 했는데. 그땐 어떻게 보냈나

“자기 관리를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연기 공부도 더 열심히 하고 작곡도 배우고 악기도 배우며 지냈다. 나태해지기보단 뭔가를 배워야 살아간다는 기분이 들더라. 앞으로 무언가를 해야 할 때 준비되지 않은 모습인 게 싫었다”

Q. 내가 생각하는 배우로서의 내 강점은?

“암기력이 좋다. 대사를 외우는 데 힘들다고 생각해 본 적이 크게 없는 것 같다. 또 다른 장점은 예전엔 귀여운 이미지가 강했다면 지금은 성숙한 매력이 더해져 여러 모습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네크리스는 Rein Sein, lost in echo 제품.

Q. 출연해 보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서 혼자 사는 사람의 일상을 공유하고 노하우도 전해주고 싶다”

Q. 앞으로 도전해 보고 싶은 역할은?

“아이유 선배님이 출연하신 영화 ‘페르소나’를 보면 선배님이 다양한 모습으로 나오신다. 나도 그런 여러 모습을 담을 수 있는 작품을 만나보고 싶다” 

Q. 롤모델

“박보영 선배님과 아이유 선배님. 박보영 선배님은 워낙 러블리한 분이시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성숙한 매력도 더해지시지 않았나. 나도 그런 과정을 닮고 싶다. 아이유 선배님은 노래, 연기 모두 잘하시지 않나. 그런 재능을 많이 배우고 싶다”

Q. 도전해보고 싶은 다른 분야는?

“작사도 해보고 싶다. 몇 번 자작곡을 만들어 본 적은 있는데 한 번도 공개한 적은 없다. 수필이나 소설도 취미로 쓰곤 하는데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책을 내보고 싶기도 하다”

Q. 이현주가 생각하는 ‘행복’은 뭘까

“행복의 기준은 다 다르지만 내게 행복은 하루를 웃으면서 마무리할 수 있는 것이다. ‘오늘 하루 잘 보냈다’라고 나 자신에게 얘기해줄 수 있는”

Q. 앞으로의 활동 계획

“연기 쪽으로 많이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그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거고, 빠른 시일 내에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고 싶다”

Q. 최종 목표

“배울 수 있는 사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가장 궁극적인 목표는 ‘행복하게 살자’다”

정혜진 기자 jhj06@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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