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한폭염이 이어지면서 냉방기기 사용이 급증해 전기화재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다.
이렇게 냉방기기 사용이 늘면서 이에 따른 화재도 증가하고 있다. 최근 5년(2021∼2025년) 동안 에어컨·선풍기 화재는 총 2천184건 발생했다. 연도별로 보면 2021년 374건, 2022년 371건, 2023년 395건, 2024년 530건, 작년 514건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화재 원인은 전기적 요인이 1천663건(76.1%)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해 7월 부산 기장군 아파트에서 불이 나 8살, 6살 자매가 목숨을 잃는 일이 있었다. 발화지점으로 지목된 에어컨 전원이 연결된 멀티탭에서는 전선 단락 흔적이 발견됐다.
2024년 8월 경기 부천시 호텔에서는 객실 내 에어컨 실내기와 실외기를 연결하는 전선이 부식돼 불이 났다. 이 화재로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전문가들은 고온 자체가 화재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지만 폭염으로 전력 사용량이 늘어 전선과 전기설비에 걸리는 부하가 커지고, 노후 설비에서는 단락 등 전기적 결함이 발생하기 쉬워진다고 설명했다.
윤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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