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그룹은 이날 정용진 회장의 대국민 사과 이후 진행된 진상조사 결과 발표에서 이같이 밝히며 향후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다.
이번 자체 조사는 해당 이벤트가 특정 목적을 갖고 고의로 기획됐는지 여부를 규명하는 데 집중됐다.
전상진 신세계그룹 부사장은 "조사 결과 해당 직원, 임원진이 고의성을 갖고 해당 마케팅을 기획한 사실을 입증할 명확한 근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임직원이 휴대전화 제출을 거부하는 등 회사 차원의 조사에 법적, 절차적 한계가 존재했다고 전했다.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이번 마케팅 행사를 기획한 직원은 총 5명이다. 이 가운데 2명은 휴대전화를 제출했고, '탱크데이' 명칭을 제안한 직원 등 3명은 사생활을 이유로 제출을 거부했다.
전상진 부사장은 "그 누구도 '5월 18일에 탱크데이는 안 된다'고 지적하지 않았다. 마케팅 기획과 승인 과정에서 단 한 차례의 문제 제기조차 없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경찰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경찰 조사에서 그 누구라도 의도를 갖고 이벤트를 기획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해당 임직원을 즉각 해고 조치하고, 모든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 자체 조사에 따르면 이번 이벤트는 지난 4월 13일부터 본격 기획됐다. 매출이 가장 큰 '탱크 텀블러' 행사일은 장기간 매출 효과를 내기 위해 월요일(5월 18일)로 정해졌다.
행사 기안은 4월 22일 담당, 본부장, 대표의 결재를 받았으나 5월 8일 커머스팀이 제작한 콘텐츠의 '책상에 탁' 문구는 임원이나 경영진까지는 보고되지 않았다.
(AI)에 '가방에 쏙', '책상에 탁'에 어울리는 문구를 추천 받아 '한손에 착'으로 정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 부사장은 "실무자의 과실 여부를 넘어 스타벅스코리아 내부의 사회적, 역사적 민감성 부재를 그대로 드러냈다"며 "마케팅 검증 및 리스크 관리체계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는 사실도 함께 확인했다"고 밝혔다.
송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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