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 104년 만에 신라 금관이 모두 모여 큰 관심을 끈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이 내년 2월까지 연장된다.
이번 전시는 신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인 금관과 금 허리띠 등 총 20점을 모았다. 신라 금관 6점이 모두 모이는 건 1921년 경주 노서동의 한 고분(훗날 금관총으로 명명) 금관이 처음 발견된 이후 약 104년 만이다.

고고학계는 물론, 박물관 안팎에서 오래도록 꿈꿔오던 전시이기도 하다. 지난달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개관 80주년을 맞아 선보인 특별전은 이달 2일 일반 관람이 시작하자마자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박물관이 문을 열기 전부터 '오픈런' 행렬이 이어지자 현재는 회차당 150명씩 평일 기준으로 하루 2천550명으로 관람 인원이 제한되고 있다. 이달 2일부터 11일까지 열흘간 전시를 본 관람객은 총 2만6천608명에 달한다.

박물관은 관람객을 위해 이달 17일부터 온라인 예약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관람권을 배포하는 방식과 함께 온라인에서도 회당 70명씩 예약할 수 있다. 경주 여행을 계획하는 타지역 여행자 등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상덕 관장은 "더 많은 국민이 쾌적한 환경에서 신라의 황금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며 "전국의 관람객이 조금 더 편하게 관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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