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팔에서 일본뇌염이 확산하면서 한 달도 되지 않는 기간에 9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접국 인도 수도권에선 신종플루(H1N1)로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별로 남부 코시주에서 6명, 남동부 마데시주와 남부 룸비니주에서 각각 2명과 1명이 숨졌다. 또 37명이 일본뇌염에 전염돼 입원했다.
네팔에서 지난해에는 일본뇌염으로 41명이 숨지고 141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뇌염은 모기를 매개로 바이러스가 옮겨지는 질환으로, 네팔에서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아웃브레이크뉴스투데이는 네팔에서 1천250만명가량이 일본뇌염에 감염될 위험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일본 뇌염은 해당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리면 걸리고 돼지와 양, 수생 조류도 전염될 수 있다. 감염되면 아무런 증상이 없거나 열과 두통 같은 가벼운 증상을 앓게 된다. 일본 뇌염 바이러스는 사람 간에는 전파되지 않고 증상은 모기에게 물린 뒤 5∼15일 후에 나타난다.
주로 아시아 지역에서 연간 7만명가량이 감염되는 것으로 추산되지만 시골 지역에서는 보고가 제대로 되지 않아 실제 감염자 수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의 약 30%가 사망한다.
당국의 집계에 따르면 델리에선 올해 들어 지금까지 1천349명이 신종플루에 감염됐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29명의 약 6배에 해당한다.
한 현지신문은 일가족 중 2명이 델리의 한 사립병원에서 사흘 간격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델리 주 정부는 신종플루 감염자의 가파른 증가세를 고려해 병원 측이 약품과 침상 등을 갖추도록 조처했다고 말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신종플루 감염자 증가세는 몬순(우기, 6∼9월) 기간 계절적 변화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신종플루에 걸리면 열과 기침, 인후염, 몸살, 두통 등 계절성 독감과 비슷한 증상을 겪게 되며, 경우에 따라서 심각한 호흡기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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