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 코리아에서 지난 5월 15일 전편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샤크’의 새 시리즈, ‘샤크 : 더 스톰’의 김민석, 이현욱, 이정현과 함께한 화보를 공개했다. 작품 속 거칠고 투박한 캐릭터의 분위기를 사진으로 담아냈다.
‘샤크 : 더 스톰’은 전작이었던 영화 ‘샤크 : 더 비기닝’의 후속작이다. 불의의 사고로 소년 교도소에 수감된 차우솔(김민석 분)이 교도소 3대장 중 한 명인 한성용(이정현 분)을 이길 수 있을 만큼 강한 사람이 되어 폭력 조직 보스 현우용(이현욱 분)의 눈에 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샤크 : 더 비기닝’에서 특별 출연으로 얼굴을 비췄던 이현욱은 “짧게 보여줬던 빌런 현우용 캐릭터를 확장해볼 수 있어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회상했다. 더불어 “동명의 웹툰 원작이 있지만, 끝까지 보지 않았다. 내가 갖고 있는 습관, 예를 들면 상대방이 황당한 얘기를 꺼내거나, 잘 모르겠을 때 말없이 빤히 쳐다보는 행동 같은 걸 가져다 쓰면서 더 날 것의 느낌을 내려고 했다”며 캐릭터 비하인드를 전했다.
차우솔의 둘도 없는 친구가 된 한성용 캐릭터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 이정현은 “연기했던 캐릭터를 이어서 보여준다는 점에서 확신을 갖고 임할 수 있어 훨씬 편했다. ‘샤크 : 더 스톰’의 한성용은 인생의 쓴맛을 경험한 사람을 그리면서 무미건조하게 연기했다. 시청자분들은 달라졌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이라며 달라진 캐릭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4년 전 영화에서도, 지금의 드라마에서도 핵심은 액션이다. 액션 신을 준비하는 동안의 비하인드에 대해서 김민석은 “1대 1로 싸우는 신이 장장 십몇 분 동안 이어지니 일주일에 세 번, 대여섯 시간씩 액션 합만 외웠다. 액션을 했던 모든 배우들이 우리가 가장 고생했다고 생각할 텐데, 우리도 마찬가지다. 진짜 힘들었다. 몇 날 며칠 밤을 새우며 만든 장면에서 우리 고생이 잘 전해지길 바란다. “저 사람들 저거 어떻게 찍었지? 미쳤다” 소리 듣고 싶다”고 전했다.
이현욱 역시 “살짝 과장 보태서 태릉선수촌 느낌으로 정말 치열하게 했다. 우리 드라마가 역대 드라마 내 1대 1 싸움 신 중에 가장 긴 편에 속할 거다. 편집 전에는 싸움 장면만 20분 정도 이어졌다고 알고 있다”며 액션 신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현욱은 “미련 남지 않을 때까지 맛있게 연기하며 살고 싶다. 그 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타협은 할 수 있겠지만, 적어도 가치관에 어긋나지 않는 일에는 굽히지 않을 줄도 알면서”라고 답했다.
이정현 역시 “이 바닥에서 내가 떨어져 나갈지언정, 후회 없이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여유 있는 사람이 되려면 그렇게 하는 게 맞는 것 같다”며 “나에게는 무언가를 이루고 싶다는 말이 거창하게 들린다. 오래 버티는 것만 해도 대단하다고 생각해서. 아무리 연륜이 쌓인들 누군가는 내 연기를 계속 싫어할 수도 있고, 그럼에도 연기하는 게 너무 좋아서 갈고닦으리라 끝없이 다짐할 수도 있다. 지금의 나는 그렇다. 계속 갈고닦으면서, 닦이면서 오래오래 버티고 싶다”고 답했다.
김민석, 이현욱, 이정현의 화보 및 인터뷰는 ‘하퍼스 바자’ 6월호와 웹사이트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정혜진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