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Styling

블랙핑크·세븐틴, 멧갈라 2025를 빛낸 K-POP 스타들

이다미 기자
2025-05-13 10:17:32

@jennierubyjane

전 세계가 주목하는 하나의 무대인 ‘멧 갈라’.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은 한국 스타들을 살펴보자.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진행되는 세계적인 자선 행사, ‘멧 갈라(Met Gala)’. 매해 그렇듯, 올해도 전 세계의 관심은 ‘멧 갈라’에 쏠렸다. 그리고 사람들의 관심은 역시나 의상에 집중되었다. 

올해의 ‘멧 갈라’ 주제는 ‘슈퍼파인: 테일러링 블랙 스타일(Superfine: Tailoring Black Style)’으로, 드레스 코드는 ‘당신을 위한 테일러드(Tailored for You)’였다. 22년 만에 남성과 관련된 테마 선정으로 더욱 의상에 관심이 쏠렸는데 올해 ‘멧 갈라’ 2025에서도 한국 스타들이 다수 참석해 그 자리를 빛냈다. 

세븐틴의 에스쿱스의 룩부터 블랙핑크의 제니, 리사, 로제의 ‘멧 갈라’ 룩을 살펴보자. 

먼저 블랙핑크의 제니, 리사, 로제는 각자 샤넬, 루이뷔통, 생로랑의 슈트를 입고 나왔다. 

@jennierubyjane
@jennierubyjane

가장 많은 찬사를 받았던 건 제니. 압도적인 비주얼과 포스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제니는 칼 라거펠트의 1987년도 F/W 컬렉션에서 영감을 받아 1920-30년대 코코 샤넬의 스타일로 커스텀 제작된 턱시도 드레스를 완벽 소화했다. 진주로 장식된 블랙 가죽 새틴 점프슈트에 오버스커트를 풍성하게 레이어드 했다. 여기에 샤넬의 상징인 화이트 까멜리아를 더했다. 이번 룩의 포인트는 단연 모자라고 할 수 있다. 투톤 실크햇에 로우번으로 완벽한 매치를 만들어냈다. 노출은 최소로 하며 제니의 장점인 예쁜 어깨와 목 라인을 드러내 우아미를 최대로 끌어올렸다. 

@lalalalisa_m
@lalalalisa_m

관능미를 곁들인 슈트룩을 선보이며 ‘멧 갈라’에 데뷔한 리사. 루이비통의 커스텀 의상을 통해서 리사가 자주 선보이는 팬츠리스룩을 선보였다. 다소 단조로워 보일 수 있는 룩이지만 날렵하게 테일러링 된 시스루 재킷과 벨트가 눈을 사로잡는다. 주목할 포인트는 보디슈트. 여러 인물의 초상화가 새겨진 보디슈트는 화가 헨리 테일러의 작품이다. 

@roses_are_rosie
@roses_are_rosie

로제는 2021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멧 갈라’에 참석했다. 생로랑 슈트에 이너를 생략했다. 슈트 위에 넓게 늘어지는 케이프를 매치했는데 이는 유명 패션 저널리스트인 안드레 레옹 탈리의 스타일이 영향을 미쳤다. 이를 통해 클래식과 모던이 함께 공존하는 멧 갈라 룩을 만들었다. 깊게 브이넥으로 파인 슈트 넥라인에 14캐럿 이상의 사파이어가 구성된 목걸이를 매칭해 부드러운 세련미를 더해 여성성도 빠뜨리지 않았다. 

에스쿱스는 한국 전통 의상인 한복을 연상케 하는 의상을 선보였다. 

@sound_of_coups 
 
세븐틴의 리더인 에스쿱스는 보스의 커스텀 의상으로 ‘멧 갈라’와 함께 했다. 첫 등장임에도 불구하고 에스쿱스의 의상은 많은 주목을 받았다. 고급스럽고 현대적인 느낌이 잘 어울리는 룩에 한국의 전통적인 요소를 세련되게 가미했다. 

그레이 톤의 한국의 한복 저고리를 본떠 만든 의사에 몸을 감싸는 숄칼라, 저고리 구조를 반영한 가운 코트가 눈을 사로잡는다. 마치 한복의 전통 의상을 연상케 하는 그의 의상은 하이패션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눈에 띄는 액세서리 없이 담배 하게 풀어낸 것이 포인트. 우아하고 혁신적인 테일러 슈트의 정석을 보여줬다. 

슈트 중심의 모노크룸 룩으로 진행되었던 이번 ‘멧 갈라’ 2025. 심심하다고 예상했을 수도 있지만 제니, 리사, 로제 그리고 에스쿱스는 그런 편견을 뛰어넘는 세련된 테일러링 룩을 만들어 냈다. 

이다미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