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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혼조세 속 8만8천 달러선 등락…기관 투자 흐름 주목

박지혜 기자
2025-12-22 06:4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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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혼조세 속 8만8천 달러선 등락…기관 투자 흐름 주목 (사진=픽사베이)

암호화폐 시장이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비트코인과 주요 알트코인이 좁은 범위 내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총 운용자산 1조5,0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자산운용사 프랭클린 템플턴이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가 글로벌 금융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암호화폐 역사 전문가이자 X(구 트위터) 사용자 ‘The Bitcoin Historian’은 21일(현지시간) 공개한 영상에서 프랭클린 템플턴 관계자의 발언을 전하며 “세계 금융 체계가 비트코인과 암호화폐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을 소개했다.

향후 시장의 주요 변수로는 오는 2025년 12월로 예정된 수이(Sui), dYdX, 압토스(Aptos) 등의 총 8억3,000만 달러 규모의 토큰 언락이 있다. 이는 단기적인 매도 압력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유동성과 기관 참여, 스테이킹 구조 등을 감안하면 일부 완화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월가의 주요 투자은행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26년 기준금리를 2회 안팎으로 인하한 후 당분간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 뉴욕사무소가 22일 발표한 ‘2026년 미국경제 전망 및 주요 이슈’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10개 투자은행 중 6개가 내년 중 연준이 25bp(1bp=0.01%포인트) 금리 인하를 두 차례 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부분 투자은행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정책 불확실성의 완화와 감세, 기업투자 지속에 따른 양호한 경기 성장세 등으로 인해 내년 2~3분기 중 금리 인하가 마무리되면서 금번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 종료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존 윌리엄스 총재는 CNBC 인터뷰에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기술적 요인”으로 왜곡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항목에서 데이터가 왜곡돼 CPI 수치가 아마도 0.1%p 정도 낮아졌을 것”이라며 “12월 데이터를 보게 되면 그 왜곡이 어느 정도였는지 더 잘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3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렸지만 우려했던 것과 달리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충격으로 번지지 않았다. ‘서프라이즈’가 아닌 ‘예고된’ 금리 인상인 데다 BOJ가 추가 긴축에 대해서도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기 때문이다.

BOJ는 지난 19일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0.5%에서 0.75%로 인상했다. 이는 1995년 9월 이후 30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다만 앞으로 미·일 장기금리 격차가 줄어들 것이란 사실 또한 명백하기 때문에 어떤 경로로든 ‘발작’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경계감은 여전하다.

비트코인은 최근 온체인 거래 개선이 뚜렷해지고 있고, 이더리움은 금융 시스템 내 활용 폭이 확대되면서 꾸준한 수요가 기대된다.​​​​​​​​​​​​​​​​

※ 이 기사는 투자 판단을 위한 참고용이며, 투자 결정은 본인의 책임입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