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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코스피, 반도체 강세…36.58포인트(0.91%) 오른 4,046.99 사상 최고치

김민주 기자
2025-10-29 09:5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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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코스피, 반도체 강세…36.58포인트(0.91%) 오른 4,046.99 사상 최고치


[속보] 코스피 36.58포인트(0.91%) 오른 4,046.99 사상 최고치

 
코스피가 29일 한미 정상회담을 주시하는 가운데 미국 기술주 강세와 SK하이닉스 실적을 소화하며 장 초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외국인의 순매도세에 증시 상단은 일부 제한되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9시 27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36.58포인트(0.91%) 오른 4,046.99다.

지수는 전장보다 51.13포인트(1.27%) 오른 4,061.54로 출발해 한때 4,061.54까지 올라 지난 27일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4,042.83)를 갈아치운 뒤 상승폭을 줄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5.4원 내린 1,432.3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코스피 시장에서 각각 927억원, 401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다.

다만 외국인은 1천391억원 순매도하며 전날에 이어 '팔자'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조6천억원가량 순매도하며 트럼프 정부의 관세 우려가 산재했던 지난 4월 초 이후 가장 많이 순매도한 바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944억원 순매도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칩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강력하다며 'AI 거품론'을 일축하자 3대 지수가 일제히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황 CEO는 간밤 개발자행사(GTC)에서 "향후 5개 분기 동안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인) 블랙웰과 루빈과 관련해 5천억달러 규모의 주문이 확보돼 있다"고 말해 AI 수요에 관한 낙관론이 번졌다.

이에 엔비디아가 5% 급등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주가가 200달러를 돌파했다.

국내 증시도 이에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특히 이날 개장 전 SK하이닉스가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공개하고, 엔비디아와 내년 HBM(고대역폭메모리) 공급 협의를 마쳤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도체주에 대한 매수세를 더욱 자극했다.

다만 이날 경주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을 둘러싸고 경계감이 유입되면서 상승폭은 일부 제한되는 모습이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도 하루 앞으로 다가와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 실적을 중립 이상으로 소화하더라도, 타이밍상 이번주 미중 정상회담, FOMC 회의를 치러야 해 시장의 단기 대응 난이도를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2.30%)가 올라 53만원대를 회복했으며 삼성전자(0.20%)도 상승 중이다.

아울러 두산에너빌리티(7.18%), LG에너지솔루션(0.98%), 현대차(0.80%), NAVER(2.17%), 삼성물산(7.00%) 등도 오르고 있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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