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저녁으로 선선하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을철에는 피부도 쉽게 메마른다.
기온과 습도가 낮아지면서 피부 각질층의 수분이 줄고 당김이나 가려움, 거칠어짐 등이 나타날 수 있어 피부 장벽을 지키는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건조한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 수분 손실이 커질 수 있다.
가을철 피부 보습의 기본은 씻은 직후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다. 미국피부과학회(AAD)는 샤워나 세안 후 피부에 물기가 약간 남아 있을 때 보습제를 사용할 것을 권한다.
피부가 심하게 건조하다면 가벼운 로션보다 크림이나 연고 형태의 제품이 수분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
보습제 성분 중에서는 세라마이드가 대표적이다. 피부 장벽을 구성하는 지질 성분인 세라마이드가 포함된 보습제를 사용한 임상 연구에서는 피부 수분도가 증가하고 경피수분손실(TEWL) 등 피부 장벽 관련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내 공기가 건조하다면 가습기를 이용해 습도를 보충할 수 있다. 다만 세균이나 곰팡이 번식을 막기 위해 가습기를 주기적으로 세척해야 한다.
물을 많이 마시는 것만으로 피부가 촉촉해질 것이라는 기대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 성인의 물 섭취와 피부 상태를 분석한 결과 물을 추가로 섭취하면 피부 수분도가 소폭 증가할 가능성이 나타났지만 전체적인 과학적 근거는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결국 가을철 피부 관리의 핵심은 단순히 수분을 많이 섭취하는 것보다 피부가 가진 수분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장벽을 보호하는 데 있다.
짧은 미온수 샤워와 씻은 직후 보습제 사용, 피부 상태에 맞는 보습제 선택, 적절한 실내 습도 관리가 도움이 된다.
서정민 기자
bnt뉴스 라이프팀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