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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불륜 시인…엔비디아 독립 조사

서정민 기자
2026-11-09 07:4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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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정보기관의 스파이로 의심받는 여성과의 불륜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엔비디아 이사회는 외국 정보기관의 접근 의혹과 관련해 독립 조사에 착수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악시오스 등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자신의 불륜 사실을 시인하고 가족과 회사 구성원들에게 사과했다.

젠슨 황은 이메일에서 "아내에게 불충실했다. 내 행동은 아내와 아이들에게 상처를 줬고 내가 한 일에 대해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며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엔비디아를 이끄는 것은 내 인생의 특권"이라며 "여러분의 신뢰를 다시 얻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젠슨 황이 중국 국가안전부(MSS)와 연계된 것으로 의심받는 중국 기업인 앨리스 황과 연인 관계였다는 외신 보도에서 시작됐다.

앨리스 황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기술기업 메가스피드 인터내셔널의 전직 임원이다. 미국 정보당국은 그가 중국 정보기관에 포섭돼 젠슨 황에게 접근했을 가능성을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앨리스 황은 엔비디아의 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와 대중국 수출 규제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거나 황 CEO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다만 중국 정보기관과의 연계 여부는 공식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

엔비디아 이사회는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창업자이자 CEO인 젠슨 황이 외국 정보기관의 표적이 됐다는 최근 보도와 관련해 독립 조사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조사는 외부 독립 변호사의 자문을 받는 독립 이사 위원회가 감독한다. 젠슨 황 역시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사회는 "미국의 국가 안보와 경제 안보를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며 조사 과정에서 확보되는 모든 정보를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현재까지 국가 안보나 엔비디아의 기밀이 유출됐다고 볼 만한 근거는 없다"며 젠슨 황과 현 경영진에 대한 신뢰를 유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젠슨 황은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엔비디아 CEO직을 계속 수행할 예정이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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