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시 강사 이도가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건강상의 이유로 강의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넷플릭스 예능 제작발표회 참석과 유튜브 활동을 두고 수강생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9일 온라인 교육업체 이투스 강의 게시판 등에는 이도의 강의 중단과 방송 활동을 비판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앞서 이도는 지난달 29일 자필 편지를 통해 2027학년도 수능 대비 한국지리·세계지리 커리큘럼의 남은 강의를 진행하지 못한다고 공지했다.
당시 이도는 “건강보다 강의를 먼저 챙겼고, 몇 년을 그렇게 지내며 몸에서 하나둘씩 이상 신호가 나타났다”며 “결국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남은 2026년은 처음으로 스스로를 챙기는 시간을 가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건강 상태로 인해 학생들 학습에 영향을 줘 마음이 아프다”며 수강생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나 이도가 지난 5일 넷플릭스 예능 ‘데블스 플랜: 데드 어게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하면서 논란이 확산했다.
이후 개인 유튜브 채널 개설 소식과 함께 예능 홍보 영상까지 공개되자 일부 수강생들은 강사로서의 책임감을 문제 삼았다.
한 수강생은 이투스 게시판에 “제작발표회에 나가시고 유튜브를 개설한 것을 보고 화가 났다”며 “강사가 아니라 연예인이 되고 싶어 하시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다른 수강생들도 “학생들이 강사 개인 사정까지 봐줘 가며 공부해야 하냐”, “아프시다면서 제작발표회도 가시고”, “책임감이 없어도 너무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강의 업로드 지연과 교재 일정 변경에 대한 불만도 제기됐다. 일부 수강생은 안내받은 강의 공개 일정이 지켜지지 않아 다른 강사의 수업으로 옮겼다고 주장했다.
다만 예능 프로그램의 사전 촬영과 최근 건강 상태는 별개의 문제인 만큼, 방송 출연 자체가 강의 중단 사유와 모순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한편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지리교육과 출신인 이도는 이투스에서 한국지리와 세계지리를 가르쳐 왔다. 지난해 넷플릭스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으며, 오는 10일 공개되는 ‘데블스 플랜: 데드 어게인’에도 출연한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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