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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 한국시리즈 MVP…삼성 12년 만 우승

서정민 기자
2026-11-09 06: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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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삼성은 KT를 12-1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2014년 이후 12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 주장 구자욱이 생애 첫 한국시리즈 우승과 함께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허벅지 부상에도 전 경기 안타를 기록하며 삼성의 12년 만의 정상 탈환을 이끌었다.

구자욱은 지난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삼성은 KT를 12-1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2014년 이후 12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구자욱은 경기 후 진행된 기자단 투표에서 총 97표 중 72표를 얻어 한국시리즈 MVP로 선정됐다. 이번 시리즈 5경기에서 타율 0.500(20타수 10안타), 1홈런 6타점 5득점을 기록하며 매 경기 안타를 생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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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말 1사 1, 3루 삼성 김지찬의 2타점 3루타 때 홈인한 강민호와 구자욱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승을 확정한 5차전에서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0-1로 뒤진 3회말 2사 1루에서 동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고, 이어 르윈 디아즈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역전 득점을 올렸다.

5회말에는 우전 안타로 대량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은 이닝에만 8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구자욱은 8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중전 안타를 추가하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이번 우승은 부상을 딛고 이뤄낸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구자욱은 정규시즌 막판 햄스트링 부상으로 포스트시즌 출전이 불투명했지만, KIA 타이거즈와의 플레이오프부터 지명타자로 경기에 나섰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는 0-8로 뒤진 상황에서 추격의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2차전에서는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3차전에서는 2타점 3루타로 승리에 기여했다. 4차전에서도 적시 2루타를 포함해 2안타를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2012년 삼성에 입단한 구자욱은 2015년 1군 데뷔 이후 오랜 기간 팀의 중심 타자로 활약했다. 2015년 한국시리즈에서는 준우승에 그쳤고, 2024년에는 부상으로 한국시리즈에 출전하지 못했다.

구자욱은 우승 후 기자회견에서 “긴 시간 우승을 못 시켜드려 팬들께 죄송했다. 긴 시간 시련도 많았지만,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은 팬 여러분”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MVP 수상에 대해서는 “제 마음속 MVP는 이승민, 박승규, 원태인, 크리스 페덱, 아리엘 후라도, 강민호, 최형우 등등 너무 많다. 우리는 팀 삼성이다. 라이온즈 선수 모두가 MVP”라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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