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과 발라드·포크의 만남 열린음악회

‘열린음악회’ 1597회가 전통 국악과 현대 가요의 매력을 아우르는 무대를 선보인다. 오늘 ‘열린음악회’에는 소리꾼 김준수, 박애리, 해금 연주자 안은경, 싱어송라이터 주시크(Joosiq), 보컬 그룹 노을, 그리고 안치환 밴드가 참여한다.

첫 순서는 젊은 소리꾼 김준수가 연다. 첫 곡은 판소리 단가 ‘사철가’이다. 세월의 덧없음과 삶의 이치를 묵직한 수성가락에 실어 전하며 공연의 시작을 장중하게 알린다. 이어지는 곡은 민요 ‘쾌지나 칭칭나네’이다. 앞선 정적인 단가와 대비되는 경쾌한 장단으로 관객의 호응을 이끌며 현장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올린다. 전통 소리의 깊이와 흥을 연이어 배치해 국악의 다채로운 결을 전달하는 구성이다.
바통을 이어받은 명창 박애리는 ‘꽃이 피었네 + 꽃타령’ 메들리를 들려준다. 맑고 화사한 음색으로 봄날의 정취를 풀어내며 무대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다음 순서에서는 해금 연주자 안은경과 함께 판소리 춘향가 중 대표 대목인 ‘쑥대머리’를 협연한다. 애절한 해금 선율 위에 옥중 춘향의 절절한 한을 얹어 깊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가창과 국악기 협연이 빚어내는 호소력 짙은 울림이 공연 전반부의 백미를 장식한다.
이어지는 무대는 싱어송라이터 주시크(Joosiq)가 맡는다. 주시크는 대표곡 ‘너를 생각해’와 ‘죽음의 조각을 삼켰어’를 연이어 선보인다. 트렌디한 멜로디와 솔직한 노랫말, 감각적인 음색으로 젊은 감성의 R&B 보컬 무대를 꾸민다. 앞선 국악 무대의 짙은 여운을 세련된 현대 가요로 전환하며 세대 간의 벽을 허무는 흐름을 만든다.
감성 보컬 그룹 노을은 불후의 명곡 ‘청혼’과 스테디셀러 발라드 ‘늦은밤 너의 집 앞 골목길에서’를 부른다. 완벽한 4인 4색 하모니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객석을 낭만적인 분위기로 물들인다. 익숙한 멜로디와 서정적인 가사로 관객들의 떼창과 공감을 이끌어내며 후반부로 향하는 열기를 끌어올린다.
마지막 곡인 ‘나는 오늘만 산다’에 이르기까지 안치환 밴드는 4연속 무대로 무대를 뜨겁게 달구며 진한 여운을 남긴다. 이번 ‘열린음악회’는 국악 명창들의 소리판부터 젊은 세대의 트렌디한 감성, 보컬 그룹의 화음, 밴드 음악의 뜨거운 호흡까지 고루 녹여냈다. 열린음악회 방청신청은 KBS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본인 포함 2인까지 접수하며, 당첨자는 문자로 안내한다. 열린음악회 방청신청 일정은 회차별 공지를 확인해야 한다.
‘열린음악회’ 1597회 방송시간은 11월 8일 일요일 오후 6시이다.
열린음악회 출연진 및 선곡
사철가 / 김준수
꽃이 피었네 + 꽃타령 / 박애리
쑥대머리 / 박애리 + 해금.안은경
너를 생각해 / 주시크 (Joosiq)
죽음의 조각을 삼켰어 / 주시크 (Joosiq)
청혼 / 노을
늦은밤 너의 집 앞 골목길에서 / 노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 안치환 밴드
오늘이 좋다 / 안치환 밴드
내가 만일 / 안치환
나는 오늘만 산다 / 안치환
김민주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