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프로바둑기사 이세돌이 우승 상금 100억 원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인공지능(AI) 알파고와의 대국 뒷이야기부터 은퇴를 결심한 이유까지 공개하며 관심을 모았다.
이날 이세돌은 프로기사 시절 벌어들인 우승 상금이 100억 원을 넘는다는 이야기에 “상금 총액은 세고 있지 않아서 모른다”고 답했다.
출전 수당 대신 승리 수당만 받겠다고 제안했던 일화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은퇴 이후의 근황도 전했다. 이세돌은 은퇴 2년 차부터 바둑 실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며 2021년 AI와 다시 대결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그는 “접바둑을 둬도 졌다”며 AI에는 20초, 자신에게는 무제한의 시간을 주는 방식으로 대국한 끝에 승리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2016년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알파고와의 대국에 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이세돌은 첫 번째 대국에서 패했을 때는 당황스러웠지만, 두 번째 대국까지 패한 뒤에는 정상적인 방법으로 이기기 어렵다는 사실을 깨닫고 충격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특히 알파고를 상대로 유일한 승리를 거둔 4국의 78수에 대해 “첫 노림수는 68수부터 이미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예상 밖의 수를 통해 AI의 약점을 공략하려 했다는 것이다.
은퇴를 결심한 배경에는 AI의 발전이 있었다. 이세돌은 바둑계에서 AI가 프로기사의 역할을 상당 부분 대신하게 되면서 직업의 존재 이유에 회의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함께 출연한 허성태는 배우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공개했다. 학창 시절 전교 1등을 했으며 대기업에서 약 10년간 해외 마케팅 업무를 담당했던 그는 연기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직장을 떠났다고 밝혔다.
허성태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도전하기 위해 두 달 만에 23kg을 감량했다고 전했다. 가족의 반대에도 연기를 포기하지 않았으며 장난감 포장, 택배 상하차, 대리운전 등으로 생계를 유지했다고 회상했다.
이후 130번의 오디션 끝에 영화 ‘밀정’에 합격하며 배우로서 전환점을 맞았다. 어머니가 자신의 악역 연기를 특히 좋아한다는 일화도 덧붙였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세계적인 성공 이후 겪었던 심리적 부담도 털어놨다.
허성태는 당시 주변의 시선이 부담스러웠고 연기가 반복된다는 평가를 받을까 두려워 공황 증상을 경험했다고 고백했다.
한편 이세돌과 허성태가 출연한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 KBS2에서 방송된다.
사진제공=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서정민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