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손아섭 이적 6개월 만에 결별…방출 선수 11명 누구?

두산이 손아섭·김명신·김민혁 등 11명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 투수 6명, 내야수 3명, 외야수 2명이 대상이다. 시즌 도중 합류한 베테랑과 오랜 기간 몸담은 선수들이 함께 팀을 떠나게 됐다. 두산 베어스가 다음 시즌을 앞두고 선수단 정리에 나섰다. 올해 트레이드로 영입한 손아섭과 한때 불펜의 중심 역할을 맡았던 김명신이 나란히 재계약 대상에서 제외됐다.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던 김민혁도 동행을 마무리했다.
투수: 김명신, 김지윤, 박강민, 장우진, 이기석, 백승우
내야수: 김민혁, 이종혁, 지강혁
외야수: 손아섭, 양현진.
가장 눈길을 끈 이름은 손아섭이다. 지난 4월 한화 이글스에서 옮겨온 그는 두산 유니폼을 입은 지 약 6개월 만에 다시 진로를 고민하게 됐다. 올 시즌 54경기에서 타율 0.236, 37안타, 1홈런, 15타점, OPS 0.581에 머물렀다. LG 트윈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명단에는 들었지만 실제 출전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통산 기록은 여전히 묵직하다. 손아섭은 2024년 박용택의 2504안타를 넘어 KBO리그 통산 최다 안타 신기록을 세웠던 타자다. 올해까지 쌓은 안타는 2655개다. 한때 최초의 3000안타 달성 후보로 꼽혔지만, 이번 결별로 기록 도전을 이어갈 새 기회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재계약 불가 통보가 곧 은퇴를 뜻하는 것은 아니며, 다음 행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명신의 이탈도 팬들에게는 익숙한 얼굴과의 작별이다. 2017년 2차 2라운드 전체 20순위로 입단한 그는 여러 이닝을 책임지는 불펜 자원으로 활약했다. 2023년에는 70경기, 79이닝을 소화하며 3승 1패 1세이브 24홀드, 평균자책점 3.65를 남겼다. 그러나 이듬해 3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9.37로 흔들렸고, 반등하지 못한 채 팀을 떠나게 됐다.
2022년과 2023년 두산 불펜 가운데 가장 많은 이닝을 던졌다는 점은 그의 역할을 보여준다. 꾸준히 마운드에 올라 투수진을 떠받쳤던 선수도 이번 정리 대상에 포함됐다. 내야수 김민혁은 2015년 2차 2라운드 전체 16순위로 지명됐다. 장타력을 갖춘 자원으로 기대를 받았지만, 지난해까지 1군 통산 120경기에서 타율 0.219, 9홈런, OPS 0.679를 기록하며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 잡지는 못했다.
이번 발표로 두산은 베테랑부터 젊은 선수까지 폭넓게 명단을 조정했다. 한편 구단은 같은 날 정재훈 운영팀장의 신임 단장 선임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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